김건희 씨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의 배우자가 오늘(27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건희 특검은 오늘 오전 10시 김 의원의 배우자 이 모 씨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4시간가량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특검은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오늘 안에 해당 의혹에 대한 기소 처분을 결정할 전망입니다.
재작년, 남편인 김기현 의원이 당 대표로 선출된 이후 김건희 씨에게 '로저비비에' 가방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이 씨는 지난 5일에도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압수수색 현장에서 가방과 함께 발견된 편지에는 남편이 당 대표로 선출된 것에 대한 감사 인사가 담겨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의원과 김 씨 측은 가방을 주고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의례적 차원의 선물이었다면서 청탁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도 지난 22일 특검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았습니다.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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