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으로부터 무려 117년전, 인천항의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현존하는 영상 중 가장 오래된 해당 영상에는 그 시절 우리의 모습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게에 쌀가마니와 목재를 지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
항구에는 돛을 단 배들이 정박해 있고, 멀리 월미도도 보입니다.
선착장 주변에서 음식 등을 파는 사람들도 눈에 띕니다.
카메라가 신기한듯 가던 길을 멈추고 빤히 쳐다보는 모습도 이채롭습니다.
영상이 촬영된 곳은 인천 제물포항.
지금으로부터 117년전인 1908년 2월에서 3월쯤 촬영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시 새로 생긴 임시 세관청사의 모습을 통해 시기를 특정했는데, 인천의 모습이 담긴 영상 중 가장 오래된 영상입니다.
<배성수 / 인천시립박물관 유물관리부장> "개항기 인천항에서 실제로 생활하던 조선 사람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하역 인부, 지게꾼, 행상 이런 것들이고요."
프랑스의 한 민간 영상기록원에 보관돼 있던 '한국 : 서울과 제물포항 풍경' 이라는 제목의 영상은 최근 한국영상자료원에 의해 우연히 발견돼 복원됐습니다.
누가 찍었는지 알 수 없는 6분 30초 가량의 영상에는 1915년 철거된 돈의문, 지금의 서대문 일대 모습도 담겼습니다.
<김홍준 / 한국영상자료원장> "어렵사리 저희가 부탁을 해서 이 필름의 내용을 확인을 했고 긴 과정을 통해 프랑스에서 디지털로 스캔한 것을 저희가 받아서 다시 화면에 보정을 거쳐서 공개한 거고요."
인천시는 해당 영상의 역사적 가치가 높다고 판단하고 박물관을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입니다.
<윤도영 / 인천시 문화체육국장> "20세기 초 인천의 개항장 풍경과 당시 생활상을 생생히 기록한 소중한 역사적 자산입니다. 인천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비교하고 미래의 발전상을 제시할 수 있는 홍보 콘텐츠를 제작해서…"
기존에 인천의 가장 오래된 영상은 1926년에 찍힌 것이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화면제공 한국영상자료원]
#인천 #제물포항 #개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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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웅희(h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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