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통일교 정치권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들을 연일 불러 진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과 송광석 전 천주평화연합 회장을 어제 늦은 시간까지 조사했는데요.
사회부 연결해서 수사 상황 들어보죠.
신선재 기자.
[기자]
네,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어제(2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에 대한 체포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하루 앞서 윤 전 본부장의 거부로 구치소 접견조사가 불발되자 기존의 임의조사 형식에서 강제수사로 전환한 겁니다.
체포 조사는 저녁 무렵까지 이어졌고 약 9시간동안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향후 추가 조사를 벌이려면 또다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야 합니다.
여야 정치인들에게 불법 후원금을 지원한 '로비의 통로'로 의심받는 송광석 전 천주평화연합 회장도 어제 다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역시 8시간 정도의 긴 조사를 받았는데요.
지난 24일에 이어 이틀 만에 두 번째 조사를 받았습니다.
오후 10시 40분쯤 조사실을 나온 송 전 회장은 '어떤 내용을 소명했느냐',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인정했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귀가했습니다.
송 전 회장은 지난 2019년 여야 의원들에게 100만원 정도씩 후원한 뒤 통일교 자금으로 사후충당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앞선 조사에서 송 전 회장은 통일교와 정치권의 사이 가교 역할을 한 건 인정했는데요.
다만 자금 전달 의혹은 부인하면서, "돈은 윤영호 전 본부장이 썼다"고 책임을 전가하기도 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자금 흐름 추적에 주력하는 경찰은 두 사람 진술을 교차해 확인했을 걸로 보입니다.
[앵커]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경우 공소시효 만료가 코앞인데요.
관련 수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전재수 전 장관의 정치자금법위반 혐의 공소시효는 이달 말 만료됩니다.
약 7년 전 건넸다는 금품의 현물을 추적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 관건은 구매 이력을 확보하는 건데요.
경찰은 앞서 지난 23일에는 전 전 장관이 받았다고 의심되는 명품 시계 구매 내역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의 불가리 한국지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같은 날 까르띠에 한국지사도 함께 압수수색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수사팀은 전 전 장관 변호인을 불러서 부산 지역 사무실 직원들이 썼던 PC 포렌식 참관도 진행했습니다.
어제 오전에는 이전에 조사 받은 적 없는 통일교 관계자 2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진행했는데요.
경찰은 전 전 장관 재소환을 저울질하는 가운데, 오늘도 관련 조사 등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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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재(fresh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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