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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김 여사에 ‘로저비비에 가방 선물’ 김기현 아내 피의자 소환

조선일보 오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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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기 특검팀은 김건희 여사에게 ‘로저 비비에’ 가방을 건넨 것으로 지목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아내 이모씨를 27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배우자 이모씨가 지난 5일 오전 오전 김건희 특검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배우자 이모씨가 지난 5일 오전 오전 김건희 특검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이씨는 이날 오전 9시 25분쯤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하며 ‘김 여사에게 왜 고가의 가방을 전달했나’ ‘여전히 대가성을 부인하나’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은 이씨를 상대로 가방을 전달한 시기와 경위, 전당대회와의 연관성 등 대가성 여부를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2023년 3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당대표 당선을 대가로 260만원대 로저 비비에 가방을 김 여사에게 선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여사가 통일교 신도 2400여 명을 입당시켜 김 의원을 당대표로 밀어준 데 대한 답례 차원에서 김 의원 부부가 가방을 선물했을 수 있다고 특검은 의심한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지난달 6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자택을 압수 수색하는 과정에서 이씨가 김 여사에게 건넨 로저 비비에 가방과, ‘김기현 의원의 당대표 당선을 도와줘 감사하다’는 취지의 축하 카드를 확보했다.

반면 김 의원은 청탁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달 8일 입장문을 내고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상황에서 저나 제 아내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청탁할 이유가 없다”며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했다.

특검팀은 지난 17일 김 의원의 주거지 등을 압수 수색한 데 이어, 22일에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김 의원을 조사했다.

[오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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