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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멸종' 직면한 펭귄의 위기... 전문가도 경고한 심각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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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해빙 위에 모여 있는 펭귄들의 평화로운 모습 뒤로 기후위기로 인한 생존의 압박이 깊어집니다.

국제 연구진은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 남반구 펭귄 18종이 모두 극한 기후의 누적된 충격에 노출돼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높아진 수온과 해빙 붕괴, 해양 산성화 현상 등이 복합적으로 반복되며 생태계를 흔들고 있습니다.

[노먼 래트클리프 / 영국 남극 조사국 해조류 생태학자 : 남극 반도 주변과 사우스셰틀랜드 제도, 사우스오크니 제도를 아우르는 스코샤 해 분포 지역 전체에서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하고 있으며 매우 복잡합니다."

기후변화로 해빙이 줄어드는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펭귄의 주요 먹이인 크릴의 산란 서식지가 사라지면서 먹이 공급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둥지를 틀던 해빙이 녹아내리면서 어린 펭귄들이 익사하기도 합니다.

남극을 벗어나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칠레 연안 훔볼트펭귄은 지난 30년 동안 개체 수가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1990년대 4만5천 마리에서 현재 2만 마리 미만으로 감소하자 칠레 정부는 멸종 위기종으로 재분류했습니다.

[기예르모 쿠비요스 / 칠레 국립동물원 해양생물학자 : 이러한 위협이 지속된다면, 이 종은 멸종 위기에서 심각한 멸종 위기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완전한 소멸까지는 아주 짧은 시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주변에 서식하는 아프리카 펭귄은 일부 서식지에서 95%가 굶어 죽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기후변화로 수온과 염도가 바뀌어 주요 먹이인 정어리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연구진은 펭귄의 위기가 기후변화의 마지막 신호일 수도 있다고 강조합니다.

[미리암 히메노 / 해양과학연구소 연구 책임 저자 : 펭귄은 남극의 감시자입니다. 펭귄은 극한 현상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중요할 뿐만 아니라, 다른 수많은 종에게 중요한 지역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기후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하는 펭귄의 위기는 인류가 직면할 미래를 보여주는 경고입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ㅣ한경희
자막뉴스ㅣ이은비 고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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