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3일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했다고 4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악수하는 모습.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5.09.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6년 새해를 앞두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양국 관계의 공고함을 강조한 축전을 보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27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친애하는 나의 동지'라 칭하며 새해 축전을 발송했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2025년의 나날들과 더불어 조로(북러)관계는 한 전호에서 피를 나누며 생사고락을 함께 하는 가장 진실한 동맹관계로 더욱 다져지고 그 절대적 공고성과 강대함은 시대와 역사의 페지(페이지)에 보다 선명히 새겨지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그 누구도 시대의 정의로운 지향을 수호하고 력사를 바로세우려는 강렬한 의지와 힘의 체현으로 공고히 결합된 두 나라 인민의 관계와 양국 인민의 단결을 깨뜨릴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오늘의 조로(북러) 동맹관계는 현시대뿐 아니라 우리 후손들도 대대손손 영원히 계승해나가야 할 공동의 귀중한 재부"라며 "조로(북러)친선의 백년대계를 가장 친애하는 당신과 함께 창조하고 개척해 나가고 있다는데 대하여 항시 무한한 자긍심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정의와 진리, 승리와 영광은 언제나 당신과 당신의 로씨야(러시아)편에 서 있을 것"이라며 "나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 그리고 전체 조선인민은 당신과 형제적 로씨야(러시아) 인민과 언제나 함께 할 것이라는 것을 다시금 확언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18일 김 위원장에게 보낸 축전에서 새해 축하 인사를 전하고 "지나간 한해는 모스크바와 평양사이의 관계에 있어서 특별한 의의를 가졌다"고 전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의 이번 축전은 이에 대한 답신 성격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의 축전은 이날 북한 주민들이 접하는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 1면에도 실렸다.
북한은 지난해 6월 러시아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한 뒤 여러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군을 파병한 이후부터 북러 관계가 혈맹관계로 발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