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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대로 간다더니...각종 논란에 곤욕 치른 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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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수사의 정석을 강조했지만, 각종 논란 탓에 순탄치 않은 6개월 여정을 보냈습니다.

피의자 사망으로 인한 강압 수사 논란에 이어 민 특검 본인의 주식 거래 의혹으로 곤욕을 치렀고, 선택적 수사를 했다는 비판도 받았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판사 출신인 민중기 특별검사는 신중하게 수사 첫발을 뗐습니다.


준비 기간 20일을 꽉 채웠고, 정석대로 가겠다며 차분하게 수사 기반을 다졌습니다.

[민중기 / 김건희 특별검사 (지난 7월 2일) : 모든 수사는 지나치거나 기울어지지 않게 진행하겠습니다.]

수사 개시 마흔 하루 만에 의혹의 정점 김건희 씨 신병을 확보하고, 재판에 넘길 때만 해도 순탄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검찰청 폐지'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첫 위기를 맞았습니다.

특검에 파견된 검사 40명이 혼란 속에 일제히 조기 복귀를 요청한 겁니다.

회유·강압 수사 논란도 뒤따랐습니다.


김 씨 일가의 공흥지구 특혜 의혹으로 조사받은 양평군 공무원이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등졌기 때문입니다.

조사에 문제가 없었다고 했다가 빈축을 샀습니다.

[박경호 / 숨진 양평군 공무원 변호인 (지난 10월 11일) : 그 메모 자체가 불법 수사, 강압 수사, 심야 수사 다 들어가 있잖아요. 오죽했으면 '죽고 싶었다, 죽고 싶다' 그런 말씀을 하셨겠습니까?]

민 특검의 과거 비상장 주식 투자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고등학교와 대학교 동창 회사의 주식을 샀다가 상장 폐지 전에 팔아 차익을 얻어 미공개 정보를 활용했다는 의심을 샀습니다.

공교롭게도 김 씨 역시 투자했던 회사라 수사 정당성에 물음표가 붙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팀장이던 한문혁 부장검사가 중요 수사 대상인 이종호 씨와 술자리 한 게 문제 돼 파견이 해제되기도 했습니다.

수사 막바지엔 '선택적 수사'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게서 통일교가 국민의힘뿐 아니라 민주당 인사들도 접촉했다는 진술을 듣고도 수사하지 않은 게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경찰에 자료를 넘기고, 특검 자체도 직무유기 혐의 수사를 받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전직 대통령 부인의 비리 혐의 수사에 대한 막대한 사회적 관심 못지않게, 특검이 자초한 논란들이 때로는 더 주목받았습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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