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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12년을 기다린 리메이크작…‘블랙헤이즈’

이데일리 김정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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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웹툰 연재, 작화·연출 끌어올린 리메이크
판타지+아카데미물, 특별한 능력지닌 마법사 배경
기존 팬덤·신규 독자 모두 겨냥, 화사한 색감도 매력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 (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카카오웹툰 ‘블랙헤이즈’

카카오웹툰에서 올초 연재를 시작한 ‘블랙헤이즈’는 12년 전 같은 웹툰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2억 8000만 조회를 기록한 ‘샬롯에게는 다섯 명의 제자가 있다’의 용용 작가 작품으로 이번 리메이크를 통해 ‘블랙헤이즈’의 작화, 연출을 모두 대폭 향상시켰다. 전형적인 판타지 장르이지만 마법학교를 중심으로 한 아카데미물로 차별화를 뒀다.

‘블랙헤이즈’는 ‘마계’의 문이 열리고 인류의 생존을 위해 특별한 능력을 얻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신으로부터 표식을 얻은 이들을 ‘마법사’로 부르고 등급을 나눠 분류한다. 주인공은 오피온의 1급 마법사 ‘블로우’다. 소년이지만 각성 후엔 청년으로 변하는 특별한 마법사 블로우는 자신의 정체를 숨긴채 마법학교 ‘헬리오스’에 입학한다.

마법학교 입학 후 블로우는 여러 의뢰와 다양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변신형 주인공에 먼치킨 캐릭터를 배치해 재미를 배가한다. 의뢰 자체가 복잡하고 미스터리해 이를 유추해나가는 재미도 상당하다. 여러 의뢰를 통해 주인공 블로우의 서사를 만들어나가는 과정도 매력있다. 정체를 숨기고 진행되는 작업이어서 쫄깃한 스릴도 있다.

작화는 리메이크작이어서 그런지 상당히 수준이 높다. 캐릭터 묘사 자체가 매우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화사한 색감과 깔끔한 표현이 인상적이다. 캐릭터들의 개성들이 강하지 않아 아쉽지만, 이는 원작에서도 마찬가지다. 원작과 너무 크게 바뀌면 기존 팬덤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적당한 선에서 리메이크를 한 것으로 보인다. 중간중간 보이는 유머코드도 재미요소다.

‘블랙헤이즈’는 기존 팬점과 신규 독자를 모두 겨냥했다. 12년 전 작품이어서 현재 독자들 입장에선 다소 ‘올드’해 보일 수 있는 부분을 연출로 메웠다. 작화와 연출만 바뀌어도 충분히 새로움을 가미할 수 있는만큼 이를 적절히 활용했다. 작기의 전작(샬롯에게는 다섯 명의 제자가 있다)를 봐도 스토리 전개나 독특함에 있어 강점이 있어 판타지 장르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한번 볼만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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