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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젤렌스키 평화안, 내 승인 없이는 아무 것도 아냐"...지지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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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주말 회동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측이 마련한 새로운 평화안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고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말 플로리다에서 만날 예정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제안과 관련해 "그는 내가 승인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이) 무엇을 가져왔는지 두고 보겠다"고 덧붙였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측이 제시한 평화안에 대해 즉각적인 지지를 보내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와의 만남은 잘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대화도 곧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2월 15일 백악관 집무실에 선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12월 15일 백악관 집무실에 선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주 주말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 자리에서 20개 항목의 종전안과 안전 보장 문제, 전후 재건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개 항목 평화안의 90%가 준비됐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는 특히 "민감한 사안인 돈바스와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안에는 비무장 지대(DMZ) 설정과 미국의 안보 보장 문제가 포함돼 있으며, 러시아가 점령 중인 동부 지역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도네츠크 지역에서 병력을 철수하는 것을 조건으로 비무장 지대 구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제러드 쿠슈너를 만나 종전안을 조율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와는 별도로 러시아가 휴전에 동의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했던 평화안을 우크라이나 국민 투표에 부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고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다만 러시아는 도네츠크를 포함한 돈바스 전역에 대한 완전한 통제 외에는 어떤 안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양측 간 입장 차는 여전히 큰 상황이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경제는 매우 어려운 상태"라며 "압박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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