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접촉사고로 2주 진단받고 7년 장기치료
이 기간 한방병원, 치과, 비뇨기관 등 과잉진료
총 1억4500만원 지급받아...허위청구도 다수
[파이낸셜뉴스] 신호등은 노란불(황색등)이었다. 아슬아슬했지만 A씨는 멈추지 않고 그대로 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했다. 그러다 마주오던 직진 차량과 충돌했고 양쪽 운전자 모두 다쳤다.
A씨는 이 사고로 경추에 충격이 가해져 소위 ‘목디스크’가 탈출했다. 그렇지만 다행히도 그 정도가 심하지 않아 병원에선 2주 진단을 내렸다.
하지만 이때부터 A씨 횡포는 시작됐다. 경미한 사고였지만 결과적으로 그는 7년의 장기치료를 받았고 이 동안 과잉진료를 일삼았다. 결과적으로 1억4500만원을 보험사로부터 타냈다.
이 기간 한방병원, 치과, 비뇨기관 등 과잉진료
총 1억4500만원 지급받아...허위청구도 다수
뉴스1 |
[파이낸셜뉴스] 신호등은 노란불(황색등)이었다. 아슬아슬했지만 A씨는 멈추지 않고 그대로 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했다. 그러다 마주오던 직진 차량과 충돌했고 양쪽 운전자 모두 다쳤다.
보험금 1억4500만원 타내
A씨는 이 사고로 경추에 충격이 가해져 소위 ‘목디스크’가 탈출했다. 그렇지만 다행히도 그 정도가 심하지 않아 병원에선 2주 진단을 내렸다.
하지만 이때부터 A씨 횡포는 시작됐다. 경미한 사고였지만 결과적으로 그는 7년의 장기치료를 받았고 이 동안 과잉진료를 일삼았다. 결과적으로 1억4500만원을 보험사로부터 타냈다.
자동차 사고 치료를 보험사가 정산하는 지불보증 방식으로 받지 않고, 직불 치료 후 진료비를 청구했다. 또 대학병원에서 요추디스크 수술을 받았다고 주장한 뒤 지속적으로 추후 치료를 요구하기도 했다. 심지어 해당 사고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며 치과 치료로도 200만원 이상을 썼다.
이외 약국, 비뇨기과, 한방병원에도 약을 타거나 치료를 받고 보험금 지급 청구를 했다.
진료 받는 병원 의사가 보험사에서 현장조사 중인 사실을 알려주자 A씨는 금융감독원에도 민원을 수차례 넣어 보험사를 압박했다.
영수증 위조·끼워넣기 일삼아
그러나 조사 결과 직불치료비 금액 및 내용에 조작이 있었고 영수증 위조, 교통사고와 무관한 진료비 영수증 끼워넣기 등의 사실도 발견됐다.
이를 통해 보험사에 제출한 직불치료비는 총 1억8700만원 정도였고, 이 중 허위청구 금액은 절반가량이었다.
A씨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다 결국 검찰로 넘겨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감독당국이 금융민원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악성민원에 대해선 별도 구분하고 민원 통계에서 제외하는 등 합리적인 관리 시스템 운영이 필요하다”며 “악성민원 피해 발생 시 담당자 상담 등 회복·치유를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거짓을 청구하다]는 보험사기로 드러난 사건들을 파헤칩니다. 금욕에 눈멀어 생명을 해치고 '거짓을 청구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매주 토요일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이 기사를 편하게 받아보시려면 기자 페이지를 구독해 주세요.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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