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이지혜 디자인 기자 |
'흑백요리사2'가 넷플릭스의 국내 이용자 수를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넷플릭스가 예능 콘텐츠로도 강력한 흥행력을 입증한 셈이다.
27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흑백요리사2의 1~3화가 공개된 이달 16일 넷플릭스의 국내 DAU(일간활성이용자수)는 376만1666명(안드로이드·iOS 합산)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주 같은 요일 대비 약 7.6% 증가한 수치다. 콘텐츠 공개 직후 사용자 반응이 즉시 나타났음을 보여준다.
같은 주말인 20일 DAU는 405만7062명으로 증가하며 올해 6월 27일 '오징어게임 시즌3' 공개 당시 기록한 414만2663명 이후 약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시 오징어게임 시즌3 기록은 '더 글로리 파트2'가 공개됐던 2023년 3월 10일(524만3642명) 이후 가장 높은 DAU였다.
흑백요리사2의 기세는 이어지는 추세다. 4~7화가 공개된 지난 23일 DAU는 389만112명으로 첫 공개일보다 약 13만명 늘었다. 회차가 거듭될수록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SNS(소셜미디어)와 커뮤니티를 통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이용자는 계속 증가세다.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이번 주말엔 오징어게임 시즌3의 기록을 넘어 올해 넷플릭스 국내 DAU 최고치 경신도 가능할 전망이다.
일부 회차만 시청한 이용자들이 다음 화 공개를 기다리며 넷플릭스를 다시 찾는 패턴이 확인되면서 콘텐츠 완결 시점이나 다음 주말에 또 한 차례 DAU 급증이 예상된다. 후속 에피소드에 대한 기대감이 이용자들의 반복 방문을 유도하며 플랫폼 유입을 계속 자극한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가 그간 강세를 보여온 드라마·영화 외에도 예능 콘텐츠로 이용자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히고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며 "이번 흑백요리사2의 흥행은 단순한 일회성 트래픽 상승이 아니라 오리지널 예능 시리즈의 경쟁력과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