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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연극 ‘사의 찬미’ 새해 다시 돌아와…서예지 첫 연극 도전

메트로신문사 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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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성 희곡 기반 재창작…배우 서예지, 전소민 윤심덕 더블 캐스팅
30년 이어온 ‘사의 찬미’의 현재화
2026년 1월 30일부터 3월 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연극 '사의 찬미'가 2026년 초 새로운 시즌으로 관객을 마주한다.

제작사 쇼앤텔플레이는 다음 달 30일부터 3월 2일까지 연극 '사의 찬미'를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무대에 올린다고 26일 밝혔다.

'사의 찬미'는 1990년 5월 극단 실험극장의 창립 30주년 기념작으로 초연된 윤대성 작가의 동명 희곡을 바탕으로 한다. 이후 나혜석, 요시다 등 역사적 인물을 새롭게 등장시켜 현대적 감각으로 재창작되며, 1920년 격동의 시대를 살아간 젊은이들의 사랑과 자유, 예술에 대한 열망을 그려온 작품이다.

극은 조선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과 천재 극작가 김우진, 그리고 시대를 앞서간 예술가 나혜석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특히 윤심덕과 나혜석이 각자의 인생에서 가장 큰 변곡점을 지난 뒤 프랑스 파리에서 다시 마주했다는 상상에서 출발해, 예술과 사랑, 자유를 둘러싼 선택의 의미를 입체적으로 풀어낸다.

이번 시즌의 '사의 찬미'는 단순한 비극적 사랑 서사나 자살 미화에서 벗어나, 인물들이 결말에 이르기까지 어떤 선택을 하고 그 선택을 어떻게 감당하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윤심덕은 비극에 떠밀리는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삶과 관계를 스스로 선택하는 주체적인 인물로 재구성되며, 나혜석 역시 과거의 이야기를 듣는 데 머무르지 않고 현재의 시점에서 질문을 던지며 서사를 이끄는 화자로 자리한다.


윤심덕과 김우진의 관계 또한 신여성과 모던 지식인의 스캔들이 아닌, 예술과 삶 사이에서 끊임없이 흔들리던 두 사람이 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서로를 택했는지에 대한 질문으로 다뤄진다. 작품은 실존 인물과 역사적 사실, 당시 떠돌던 소문을 교차시키며 설득력 있는 서사를 쌓아간다.이번 시즌에는 무대와 매체를 오가며 서로 다른 결의 에너지를 지닌 배우들이 참여한다.


윤심덕 역에는 서예지와 전소민이 캐스팅됐다. 특히 서예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오르며, 무대 연기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우진 역은 박은석과 곽시양이 맡고, 나혜석 역에는 김려은과 진소연이 출연한다.

이 밖에도 음악가 홍난파 역에는 박선호와 김건호가, 요시다 역에는 박민관과 김태향이, 김우진의 아내 정점효 역은 이예원이 단독으로 연기한다.

30여 년간 이어져 온 '사의 찬미'는 이번 시즌에서도 특정 인물이나 사건에 머무르지 않고, 예술가로서 인간으로서 무엇을 선택하며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무대 위에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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