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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특징주]오라클, 4분기만 30% 급락…"AI 인프라 구축 성공해야"

이데일리 안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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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오라클(ORCL)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오라클 주가는 이번 분기 들어서 현재까지 30% 급락했다. 이번 부닉 종료일까지 4거래일이 남은 상황을 감안하면 오라클 주가는 지난 2001년 닷컴 버블 붕괴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들은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라클이 챗GPT 운영사 오픈AI를 위해 더 많은 서버 팜을 구축할 수 있는 역량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오픈AI는 지난 9월 오라클에 300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오라클 주가는 이달 초 시장 예상이 미치지 못하는 분기 매출과 잉여현금흐름을 발표하면서 고꾸라졌다.

실적 발표에서 오라클은 2026회계연도 자본적 지출이 5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9월 계획보다 43% 증가한 수준이자 1년 전 전체 규모의 두 배에 해당한다. 여기에 더해 데이터센터 건설과 별도로 클라우드 용량 확대를 위해 2480억 달러 규모의 리스도 계획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은 막대한 부채를 필요로 한다. 오라클은 지난 9월 180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했는데, 이는 기술 업계 사상 최대 수준의 회사채 발행 중 하나다.


디에이(D.A.)데이비슨은 오라클에 대해 “이미 간신히 투자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오픈AI 계약을 재구조화하지 않고서는 이러한 의무를 이행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오라클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는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가 꼽힌다. 오라클은 메타, 우버, xAI 등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지만 여전히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에 뒤쳐져있다.

마이클 터린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오라클의 시장 내 신뢰도는 AI 인프라 구축의 성공 여부에 달려 있다”면서 “오라클이 AI 인프라 구축에서 신뢰를 회복하게 되면 우리도오라클을 다시 살펴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20분 현재 오라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36%(0.71달러) 하락한 196.7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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