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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장 범죄 사실 코미디 같아"… 尹 59분 최후진술

연합뉴스TV 이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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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 전 대통령은 1시간 남짓 최후 진술에서 역시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수사를 해본 사람으로 특검의 공소장이 코미디 같다, 자신의 구속이 취소되니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무리한 것 같다고 주장했는데요.

이채연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이 징역 10년을 구형했을 땐 내내 굳은 표정이던 윤 전 대통령은 최후 진술을 59분간 이어가며 적극 항변에 나섰습니다.


준비해 온 글을 토대로 말하는 내내 상기된 얼굴로 양손을 펼쳐 위로 들거나 주먹을 불끈 쥐기도 했습니다.

많이 인내하다 계엄을 한 것이라 운을 뗀 뒤, 탄핵 심판 때부터 줄곧 해온 계엄 선포 이유를 국회로 돌렸고 과거 계엄과는 달리 경고성이었기 때문에 국회 병력 투입을 최소화했단 주장도 반복했습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 "국가 비상사태를 발생시킨 원인이 국회기 때문에, 거대 야당이기 때문에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국민들을 깨우고…"


국무회의 소집 방식은 대통령의 재량이라며 절차가 미흡하다고 직권남용죄가 성립하지 않는다 주장했습니다.

공수처 체포 시도를 언급하면서는 '제왕적 대통령' 단어를 꺼내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 "제왕적 대통령이라는 건 없습니다. 계엄 해제했는데도 막바로 내란 몰이하면서 대통령 관저에 막 밀고 들어오는 거 보지 않았습니까? 얼마나 대통령을 가볍게 생각하면 이렇게 하겠습니까?"


위력 순찰을 지시했다는 혐의에 대해선 위력 경호는 늘 있는 것이고 대통령 경호는 아무리 해도 과하지 않다며 관저 자체를 수색한다는 건 위법이란 논리로 일관했습니다.

계엄 선포문을 사후에 허위 작성하고 폐기한 혐의도 이해가 안 된다며 헛웃음을 지었고 아랫사람들 책임으로 돌렸습니다.

비화폰 기록 삭제 지시 혐의에 대해선, 자신이 비화폰 단말기를 못 보게 할 기술적 지식도 없는데 어떻게 손을 썼겠냐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 "사후에 안 보이게 막는다는 거 자체가 저도 수사를 오래 했던 사람으로 공소장 범죄사실을 딱 보니까 자체가 코미디 같은 얘기란 생각이…"

추가 구속 심문에서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며 기각을 주장했던 윤 전 대통령은 구속 만기를 앞두고 있지만 집에 돌아갈 생각을 거의 안 한다며 아내도 없는데 집에 가서 뭐하겠느냐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영상편집 윤해남]

[그래픽 이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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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touc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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