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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면죄부' 억울한 쿠팡?..."정부 지시로 조사 진행" 반박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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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백에 벽돌 넣어 버렸다"…'범행 노트북' 수거
쿠팡, 정부 자료 제공 날짜 등 '조사 일지' 공개
"정부 지시"라고 하지만…어느 조직인지 '불명확'
성탄절 발표는 '정부 지시' 없어…쿠팡 자체 결정

[앵커]
쿠팡이 실제 저장된 유출 정보는 3천 건이며 유출자의 노트북도 회수했다는 자체 조사 결과를 기습 발표한 것과 관련해 '셀프 면죄부' 아니냐는 비판이 커졌는데요.

쿠팡이 급히 반박에 나섰습니다.

정부의 지시에 따라 모든 조사가 이뤄졌다면서 일지와 증거 사진 등을 공개했습니다.

오동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잠수부가 중국의 한 하천에서 작은 가방을 들어 올립니다.

가방 속에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사용된 노트북과 벽돌이 들어있습니다.

'성탄절 기습 발표'가 정부 조사와 무관한 자체 조사이자 이른바 '셀프 면죄부'라는 비판이 커지자 쿠팡이 반박을 위해 내놓은 자료입니다.


공개된 조사 일지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2일 유출 사고에 대한 공식 공문을 받은 후 꾸준히 정부와 협력했습니다.

정부의 지시에 따라 14일 유출자와 접촉해 자백을 받아냈고, 유출에 사용된 기기를 회수해 진술서와 함께 정부에 제출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기존에 쿠팡이 발표한 것처럼 정부에 정보를 넘겼다고 주장한 17일과 경찰이 증거물을 받았다는 밝힌 21일 사이 나흘간의 시차가 발생하는 이유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정부의 허락 이후에 증거 자료를 받게 되는데 최초 증거를 제출한 다음 날인 18일에 유출자의 노트북를 하천에서 건졌고 추가 작업을 거쳐, 사흘이 지난 21일에 정부가 경찰에 증거를 제출하도록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다만, 쿠팡이 표현한 '정부'가 어느 조직인지 특정되지 않아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기엔 부족한 부분이 존재합니다.

또 쿠팡은 정작 발표가 이뤄진 25일에는 정부 지시라는 표현 없이 "고객들에게 조사 진행 상황을 안내"했다고만 밝혔습니다.

전방위 압박이 거세지자 쿠팡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발표가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영상편집:이영훈
디자인: 임샛별 윤다솔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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