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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2차 연장 접전' 선두 맞대결서 LG가 웃었다...KCC 상대 10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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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남자프로농구 창원 LG가 또 한 번 ‘KCC 천적’의 위용을 증명했다. 두 번의 연장을 오간 혈투 끝에 웃은 쪽은 끝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은 LG였다.

LG는 2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KBL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부산 KCC를 2차 연장 접전 끝에 109-101로 제압했다.

올 시즌 첫 2차 연장 경기였다. 이 승리로 LG는 KCC의 시즌 최다 8연승을 저지하며 4연승을 달렸고, 18승 6패를 기록하며 선두 경쟁에서 다시 한 발 앞서 나갔다.

경기 전 분위기는 팽팽했다. LG전만 만나면 유독 고전했던 KCC는 징크스를 깨고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싶었고, LG는 상대전적 10연승을 노리며 ‘천적’ 이미지를 굳히겠다는 각오였다.

1쿼터는 KCC가 기선을 제압했다. 숀 롱을 축으로 한 포스트 공략과 빠른 트랜지션이 효과를 냈고, 아시아쿼터 나바로와 신인 윤기찬의 활약이 더해졌다. 송교창, 최준용, 허웅이 빠진 전력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KCC는 28-22로 1쿼터를 마쳤다.

LG의 반격은 2쿼터 초반부터 시작됐다. 불과 2분 만에 동점을 만들며 흐름을 되찾았다. 이후 두 팀은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밀착 수비 속에 점수를 주고받았다.

신인 윤기찬이 재기발랄한 움직임을 보였다. 2쿼터 종료 1분31초 전 3점슛으로 재역전을 이끈 데 이어, 과감한 돌파와 자유투로 연속 득점을 올렸다.


전반 종료 시점, 윤기찬은 17득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KCC는 45-44, 근소한 리드를 지킨 채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은 LG의 시간이었다. 3쿼터 들어 유기상, 윤원상, 정인덕의 외곽포가 잇달아 터졌고, LG 특유의 속공이 살아나며 전세를 뒤집었다. 71-65, LG가 처음으로 확실한 주도권을 쥔 채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서도 LG는 쉽게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KCC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김동현의 외곽포, 윤기찬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고, 종료 12.9초 전 숀 롱의 극적인 3점슛이 터지며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연장전에서도 드라마는 끝나지 않았다. 1차 연장에서 LG가 앞서 나가자 숀 롱이 연속 득점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2차 연장에 돌입했고, 여기서 승부가 갈렸다.


아셈 마레이의 결정적인 외곽포와 윤원상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며 LG가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왔다.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윤원상의 3점슛은 사실상의 위닝샷이었다.

두 번의 연장을 버틴 집중력, 그리고 승부처에서의 냉정함. LG는 또 한 번 KCC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며 선두 경쟁에 불을 지폈다. 반면 KCC는 투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mcadoo@osen.co.kr

[사진] 부산=이석우 기자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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