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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화장실서 담배 뻑뻑”…오죽하면 이런 대책까지 나왔다

헤럴드경제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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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둥성 한 쇼핑센터 화장실에 담배 연기가 감지되면 문 유리창이 투명해지는 기술이 적용됐다. [대만 TVBS 캡처]

중국 광둥성 한 쇼핑센터 화장실에 담배 연기가 감지되면 문 유리창이 투명해지는 기술이 적용됐다. [대만 TVBS 캡처]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중국의 한 쇼핑센터가 화장실 흡연으로 골머리를 앓던 끝에 담배 연기가 감지되면 투명해지는 화장실 칸막이 문을 설치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선전의 슈베이 국제센터와 슈베이 진주빌딩 쇼핑센터는 최근 화장실 용변 칸의 문에 특수한 기능을 적용해 화제가 되고 있다.

문은 평소에는 평범한 불투명 유리창이 달려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연기를 감지하면 몇 초 뒤 전원이 차단돼 유리가 투명해져 안이 들여다보이게 된다.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운다면 민망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는 것이다.

쇼핑센터 측은 화장실에 “담배를 피우면 유리가 투명해집니다. 온라인에서 유명해지고 싶지 않다면 흡연을 참으세요”라는 안내문도 붙였다.

쇼핑센터가 있는 선전시는 실내 공공장소 흡연을 엄격히 금지하며, 해당 쇼핑몰도 금연 건물이다. 그러나 화장실 흡연은 아무리 벌금을 물려도 좀체 줄지 않아 골치였다.

중국 광둥성 한 쇼핑센터 화장실에 담배 연기가 감지되면 문 유리창이 투명해지는 기술이 적용됐다.[대만 TVBS 캡처]

중국 광둥성 한 쇼핑센터 화장실에 담배 연기가 감지되면 문 유리창이 투명해지는 기술이 적용됐다.[대만 TVBS 캡처]



누리꾼들은 화장실 담배 연기로 인한 고충에 공감하며 쇼핑센터 측의 조치에 적극 지지했다. 다만 “옆 칸에서 흘러온 담배 연기 때문에 내 자리도 투명해지는 것 아니냐” 등 오작동과 사생활 침해 가능성 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아무리 흡연자라 하더라도 용변을 보는 모습을 노출시키는 것은 사생활 침해에 따른 위법 요소가 있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쇼핑몰 측은 “사생활 침해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연기 감지기가 연기에만 작동하도록 설정했다”며 “센서가 실수로 작동할 경우를 대비해 유리창 근처에 리셋 버튼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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