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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 광경에 "70년 살면서 처음"…바닷물 하얗게 '꽁꽁'

SBS 조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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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을 덮친 강추위 속에 강원 지역 한파는 유독 매서웠습니다. 밖에 내놓은 식재료는 물론 바닷물까지 얼어붙었는데요. 바람도 세게 불면서 고성 향로봉의 체감온도는 영하 36도 가까이 내려갔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26일) 아침 대관령 일대는 영하 17도 근처까지 떨어졌습니다.

한낮에도 기온이 조금 올랐을 뿐 영하 10도를 밑돌며 강추위가 이어졌습니다.


주변 식당마다 밖에다 뒀던 식재료 대부분이 얼어버렸습니다.

옥수수는 돌덩이처럼 변했고, 솥에 담아 뒀던 어묵 국물도, 자루 속에 있던 고추도 그대로 얼어버렸습니다.

평소보다 영업 준비가 늦을 수밖에 없습니다.


[최명덕/상인 : 너무 추워서 차가 시동이 안 걸려서 보험사 불러서 점프해서 오느라고 늦었어요. 나왔는데 또 너무 추워서 가스불이 안 켜지네요. 꽝꽝 얼었나 봐, 가스도 얼었나 봐요.]

오늘 아침 화천 광덕산은 영하 22.7도, 고성 향로봉도 영하 21.3도까지 떨어졌습니다.

향로봉은 초속 15미터의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35.9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오전 10시를 넘긴 현재 대관령의 기온은 영하 13도에 바람도 초속 4~5미터 정도로 불고 있어서 체감온도는 영하 21도를 밑돌고 있습니다.

바닷가 테트라포드와 갯바위 표면이 하얗게 변했습니다.

넘친 바닷물이 강추위에 얼어붙은 겁니다.

[박상항·우자연/인천 연수동 : 오늘 많이 추워요. 그런데요 이거 제가 70년을 넘게 살아도 처음 봤어요. 너무 보기 좋고, 너무 멋있어요.]

동해안을 제외한 강원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추위는 내일 낮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조재근 기자 jkc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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