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로 제작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모형 뒤로 중국 오성홍기와 대만 청천백일만지홍기가 보이는 일러스트. 2025.07.23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중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미국 군수업체 20곳과 경영진 10명에 26일 제재를 부과했다.
중국 외교부는 26일 "미국이 최근 발표한 대만에 대한 대규모 무기 판매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대 공동 성명을 심각하게 위반한다"면서 "중국 내정을 심각하게 간섭하며 중국 주권과 영토 보전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화인민공화국 외국 제재 반대법에 따라 미국 군사 관련 기업 및 고위 경영진에 보복 조처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보잉 세인트루이스 지사, 노스럽그루먼 시스템즈, L3 해리스 마린 서비스, 깁스 앤 콕스, 어드밴스드 어쿠스틱스 콘셉츠, VSE, 시에라 테크니컬 서비스, 레드 캣 홀딩스 등 20개 미국 방산기업이 제재 명단에 올랐다.
중국 외교부는 "이들 기업의 중국 내 동산·부동산 및 기타 자산을 동결한다"며 "중국 내 모든 조직과 개인은 이들 업체와 관련된 거래나 협력에 참여하는 것이 금지된다"고 밝혔다.
제재 기업 일부의 고위 경영자 10명에도 제재를 부과했다. 이들 역시 중국 내 자산 동결 및 중국 단체·개인과의 거래 금지 조치에 처한다. 홍콩·마카오를 포함한 중국 입국도 금지한다.
미국은 지난 18일 대만에 역대 최대 규모인 111억 달러(약 16조2800억 원) 상당의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
대만 국방부는 미국이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M109A7 자주포, 재블린·TOW 대전차미사일, 알티우스 자폭 드론 등 8개 품목의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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