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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왔어요] 현대판 노예? "정화조 청소만" 外

연합뉴스TV 진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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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DM이 왔습니다.

첫 번째 DM 열어보죠!

▶ 현대판 노예? "정화조 청소만"

미국에 가서 일과 영어를 같이 배울 수 있어 우리나라 청년들이 많이 참가하는 J-1 비자.

이게 '현대판 노예제'처럼 운영된다는 폭로가 나왔다는 내용이네요

뉴욕타임즈는 미국 비 이민 교환 방문 'J-1 비자'로 미국에 간 한국 대학생 강 모 씨의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강 씨는 지난 2023년 “일생에 한 번뿐인 기회”라는 J-1 비자 홍보를 보고 미국으로 건너갔습니다.

강 씨가 중개 업체에 지불한 돈은 약 5천 달러, 우리 돈 725만 원에 이르는데요.

하지만 ‘한 번뿐인 기회‘라던 근무지는 인디애나의 한 제철소였습니다.


그곳에서 강 씨는 제대로 된 교육은커녕 정화조 청소만 강요받았습니다.

강 씨는 항의도 해봤지만, 중개 업체는 아무 도움을 주지 않았고요.

강 씨는 결국 해고 됐습니다.


이런 사례, 국적과 성별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300만 원 가까운 수수료를 내고도 온실에서 근무하다 성희롱을 당하고 다치거나, 해산물 가공공장에서 하루에 19시간 가까운 노동 착취에 시달린 사례도 전해졌습니다.

J-1 비자 학생과 연수생을 모집해 미국 내 업체들과 연결하는 중개 업체들이 해외 청년들을 데려와 놓고 보호는 하지 않고 있다고 뉴욕타임즈는 지적했습니다.

이런 문제는 미 국무부 감사에서 이미 25년 전부터 지적됐는데, 아직도 이렇다 할 법적 보호망은 없는 상황입니다.

제도 개선이 시급해 보이네요.

▶ "여객기서 빈대 물려" 항공사에 3억 소송

다음 DM도 열어보죠.

미국의 한 가족이 미국과 유럽의 항공사를 상대로 20만 달러, 우리 돈 3억 원가량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습니다.

소송의 이유가 다름 아닌 비행기에서 ’빈대‘에 물렸다는 건데요.

어떤 사연인지 함께 보시죠.

미 버지니아주에 사는 로물로 앨버커키 씨.

아내와 두 자녀와 함께 지난 3월 가족 휴가에 나섰다가 비행기에서 ’빈대 봉변’을 당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냈습니다.

소장에는 이들이 탑승했던 KLM 항공기에서 찍은 사진과 영상이 첨부됐는데요.

옷 위나 좌석 틈을 기어다니는 벌레들과 음료용 휴지 위의 죽은 벌레들 모습이 담겼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델타항공 여객기로 출발한 앨버키키 씨 가족, KLM 여객기로 갈아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거쳐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로 향했는데요.

네덜란드행 비행기를 탄 지 2시간 정도 지났을 무렵, 벌레들이 몸 위를 기어 다니고, 물리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고 옷 위로 벌레들이 기어다니는 것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가족 휴가를 망친 건 물론, 빈대에게 물려 생긴 두드러기와 병변 등으로 의료비까지 냈다고 설명했는데요.

앨버키키 씨 가족, 빈대도 빈대인데 승무원들의 태도에도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빈대를 발견하자마자 승무원들에게 알렸지만, 사과는커녕 다른 승객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목소리를 낮추라"라는 요구만 했다고 하네요.

오늘의 DM 이렇게 답장 드립니다.

지식과 문화, 기술 교류를 위해 발급되는 J-1 비자를 청년 노동 착취의 수단으로 악용하는 악덕 업체들.

이들을 배불린 건 20년 넘게 방관했던 미국 정부라는 점 깊이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DM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진기훈(jink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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