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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내년 국고채 발행 한도가 올해 발행 규모보다 소폭 감소한 225조7천억원으로 정해졌다.
원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은 올해와 같은 13조7천억원으로 확정했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국고채·원화외평채 발행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 국고채 내년 1월 16조원어치 발행
내년 국고채 발행 한도는 올해 발행량보다 5천억원 줄었다.
이 가운데 순발행 한도는 109조4천억원으로 올해보다 2조8천억원 감소했다.
나머지 116조2천억원은 만기가 도래한 국채 차환과 상환 리스크를 덜기 위한 만기 평탄화 바이백(채권 매입)·교환 등 시장조성용이다. 2조3천억원 늘어난 규모다.
조기상환·교환 등 재원은 25조7천억원으로, 매월 교환 집행과 시장 상황에 따라 바이백을 시행한다.
기재부는 세출 예산의 75%가 상반기에 배정된 점 등을 고려해 내년 상반기에 전체의 55∼60%를 발행할 계획이다. 올해는 54.7%를 상반기에 발행했었다.
연물별로는 시장수요와 조달비용 등을 고려해 단기(35±5%)와 중기(30±5%), 장기(35±5%)로 배분키로 했다.
기재부는 금리하락 기대에 기반한 수요는 다소 약화할 수 있으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내년 4∼11월)·보험사 장기물 수요 등을 고려할 때 전반적인 수급 여건은 양호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국내외 통화정책 방향 등 불확실성이 상존해 시장참가자와 적극 통하며 시장 상황 등에 따라 탄력 대응할 계획이다.
기재부는 일단 내년 1월 국고채 16조원어치를 전문딜러(PD) 등이 참여하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한다.
연물별로는 2년물 2조8천억원, 3년물 2조9천억원, 5년물 2조5천억원, 10년물 2조2천억원, 20년물 5천억원, 30년물 4조3천억원, 50년물 8천억원을 발행한다.
국고채 유동성 제고를 위해 10년물, 20년물, 30년물 경과종목과 30년물 지표종목 간 4천억원, 물가채 경과종목과 10년물 명목채 지표종목 간 1천억원의 교환을 한다.
재정증권은 발행하지 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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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화 외평채 내년 1월 1조3천억원 발행
기재부는 내년 원화 외평채 발행한도를 13조7천억원으로 정했다. 올해 발행한도와 같다.
발행 자금 전액은 올해 발행한 원화 외평채 차환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월별 발행량은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하여 최대한 균등하게 발행하되, 구체적인 규모는 매월 상황을 고려해 결정한다.
특히, 동일 만기의 통화안정증권 1년물과의 경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국은행과 지속해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시기별로는 연말 자금시장 위축, WGBI 편입 일정 등을 감안해 상반기에 55∼60%를 배분할 계획이다.
그 외 원화 외평채의 발행 만기와 입찰방식은 올해와 동일하게 유지된다.
기재부는 내년 1월 1조3천억원 규모의 원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1년물을 PD, 예비 국고채 전문딜러(PPD) 등 총 31개 기관이 참여하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한다.
정부_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 (PG) |
◇ 기재부 "내년 선진 국채시장의 원년" 선언
기재부는 내년이 '선진 국채시장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외국인 투자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국채 투자 인프라를 정비한다.
이미 발행이 완료된 경과물 시장 조성 의무를 PD에게 부여하고, 장기물 보유·거래 유인을 높이도록 내년 평가 가중치를 조정한다.
국채시장 성장에 대응해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내년 1월 2일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면서 국채과를 국채정책과·국채시장과로 쪼개 대응역량을 강화한다.
개인·외국인 등 국채의 근본적인 수요기반을 적극 확충한다.
오는 30일 개인투자용 국채 개편 방안을 발표한다.
내년부터 국고채 2년물 발행을 본격 확대해 단기 국고채 대표 연물로 운영한다.
보험사 수요에 따라 50년물을 내년부터 활성화한다.
특히 국채시장 조성 내실화 등 PD 제도 개선을 병행한다.
기재부는 원화외평채의 유동성 제고와 입찰 참여 활성화 방안도 발표했다.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조기 상환 제도를 정례화한다. 매 분기말 둘째주 금요일 오전 9시40분부터 10시까지 한다.
입찰 참가 활성화를 위한 우수기관 표창도 정례화한다.
2vs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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