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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호랑이' 올해 63명 조사…中, 고위직 사정 13년새 최다

뉴시스 박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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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 집권 이후 피조사자 가장 많아…지난해보다 5명 늘어
[베이징=신화/뉴시스] 지난 11일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연설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2025.12.26

[베이징=신화/뉴시스] 지난 11일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연설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2025.12.26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올해 중국에서 63명의 고위 공직자가 부정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으면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집권 이후 가장 많은 사정 규모를 기록했다고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지난 24일 시짱(西藏·티베트의 중국식 명칭)자치구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의 당조 부서기 겸 부주임인 왕쥔(61·여)이 심각한 기율 위반 및 불법 행위를 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왕쥔은 올해 중앙기율위가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발표한 63번째 고위 공직자다.

이는 지난해의 58명보다 9%가량 늘어난 숫자로 2013년 시 주석이 대대적인 반부패 사정 작업을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기록이라는 게 SCMP의 설명이다.

이른바 '호랑이'로 불리는 고위 공직자는 통상 부부장(차관)급 이상의 직급에 있는 소위 중앙 관리 간부들이다. 일부는 약간 낮은 직급에 있을 수 있지만 중요한 부문에서 핵심 직책을 맡고 있다.

이들은 최고 인사기구인 중국공산당 중앙조직부로부터 직접 관리를 받으며 혐의점이 있을 경우 중앙기율위의 엄격한 조사를 받게 된다.


군의 경우에도 올해 부패 사정이 지속되면서 허웨이둥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먀오화 중앙군사위 위원 겸 군 정치공작부 주임 등이 낙마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지도부는 내년에도 반부패 사정 작업을 지속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전날 시 주석이 주재한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내년에는 더욱 강도 높은 반부패 정책과 종엄치당(從嚴治黨·엄격한 당 관리)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회의에서 정치국은 "2026년 더 높은 기준과 더 실질적인 조치로 엄격한 당 관리를 추진할 것"이라며 “한 걸음도 멈추지 않고, 반 걸음도 물러서지 않는 기조로 반부패 투쟁을 단호히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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