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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 국내 복귀하는 ‘핸드볼 여제’ 류은희 “팀 정상에 올려 놓는 우승”

동아일보 조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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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10일 핸드볼 H리그 여자부 개막
핸드볼 류은희.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핸드볼 류은희.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한국 여자 핸드볼 간판 류은희(35·부산시설공단)는 국내 복귀 후 첫 H리그 여자부 개막(내년 1월 10일)을 앞둔 각오를 이렇게 밝혔다. 류은희는 지난 시즌까지 헝가리 리그 소속 죄리에서 뛰었다.

죄리는 유럽핸드볼연맹(EHF) 챔피언스리그 여자부에서 역대 3위에 해당하는 7회 우승 기록을 남긴 명문팀이다. 류은희는 2023~2024시즌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이 대회 우승 멤버로 이름을 올렸고, 지난 시즌 2연패에도 힘을 보냈다.

6월 부산시설공단에 합류한 류은희는 “감독님이 ‘올해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도 부산에서 열리고 팀도 리빌딩하고 싶은데 도와달라’고 하셔서 귀국을 결심했다”며 “처음에는 실감이 잘 안 났지만 전국체전을 뛰다 보니 재미 있었다”고 말했다. 부산시설공단은 이 대회 결승에서 삼척시청을 25-22로 꺾고 우승했다. 삼척시청은 지난 시즌 H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부산시설공단에 패배를 안겼던 팀이다.

신창호 부산시설공단 감독은 “은희가 합류하면서 공격이나 수비에서 좀 더 무게감이 높아질 것 같다. 다른 팀에서도 러브콜을 많이 받았던 은희가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해주고 있어 분위기도 굉장히 좋다”며 “우리를 좋게 봐준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끼고 지난 시즌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볼 것”이라고 말했다. 류은희가 합류한 부산시설공단은 새 시즌 H리그 여자부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다.

류은희는 “개인적인 것보다 팀을 정상에 올려놓는 것이 목표”라며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훈련도 잘 따라준다. 다들 부상 없이 재미있게 경기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리고 계속해 “팬 여러분께서 많이 찾아와 응원해주시면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2018~2019시즌 부산시설공단에 창단 후 첫 우승을 안긴 류은희는 2019~2020시즌을 앞두고 프랑스 리그 소속 파리92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로 건너갔다. 한국 여자 핸드볼 선수가 유럽 팀과 계약한 건 2011년 오스트리아 히포방크에 입단한 오성옥(53) 이후 8년 만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2020~2021시즌 잠시 국내로 돌아왔던 류은희는 2021~2022시즌 죄리에 입단해 네 시즌을 보냈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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