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모노드라마의 진수'…김명중-김필-박정순 등 6인 배우, 대중연모노드라마페스타로 한 무대에

[주민혜 기자]

‘대학로 모노드라마의 진수’…김명중·김필·박정순 등 6인 배우, 대중연모노드라마페스타로 한 무대에. 대학로중견연기자사회적협동조합 제공

(더쎈뉴스 / The CEN News 주민혜 기자) 대학로중견연기자사회적협동조합이 주최하는 '제1회 대중연모노드라마 페스타'가 12월 22일부터 2026년 1월 4일까지 대학로 공간아울 소극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페스티벌은 각기 다른 형식과 주제를 담은 모노드라마 6편을 선보이며, 정극, 코믹모노뮤지컬, 입체창극, 다큐모노드라마 등 한계에 도전하는 다양한 장르 구성을 예고했다.

개막작은 김명중 배우가 출연하고 유승희 연출이 참여한 종교극 '침묵'이다. 이 작품은 안도 슈샤쿠 원작을 번안한 연극으로, 긴 시간동안 전국 교회와 성당에서 공연되며 깊이 있는 연기로 호평을 이끌어왔다.

김필 배우는 '하이타이' 무대를 책임진다. 지난 3년여 동안 전국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으며, 해태타이거즈 야구단 응원단장의 삶과 한국 현대사의 굴곡을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다수의 연기상을 받은 김필의 열연이 압권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소리꾼 장귀복이 직접 연출한 '1인극 심학규' 역시 관객들의 관심을 모은다. 심청가를 50분 러닝타임에 담은 이 작품은 대금, 아쟁, 소리북 등 기존 모노드라마와는 차별화된 1인 라이브입체창극이다.

‘대학로 모노드라마의 진수’…김명중·김필·박정순 등 6인 배우, 대중연모노드라마페스타로 한 무대에 . 대학로중견연기자사회적협동조합 제공

다큐모노드라마 '원더풀 인생'에서는 연기를 65세에 시작한 배우 한성희가 은행원, 국제상사 임원, 시니어 배우, 팝송 칼럼니스트와 패션모델 등 다양한 인생 경험을 무대 위에서 들려준다. '무대위에서 쓰는 자서전' 콘셉트로 진정성 있는 연기를 펼친다.

한국연극인복지재단에서 발굴된 박정순 배우의 '불매기라는 이름의 달항아리'는 조선 말엽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지속된 독쟁이의 삶과 한국 근현대사, 아버지의 인생을 투영한다. 박정순은 이번 작품으로 연극 인생 55주년을 맞이해 깊이 있는 연기 내공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진태웅 배우가 직접 쓰고 작곡한 '살롱드모노뮤지컬-My Why'는 자신의 인생을 토대로 학생들에게 인생의 의미를 전하는 코믹뮤지컬이다. 연극·뮤지컬 분야에서 다져온 진태웅의 역량이 집약된 무대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페스티벌은 대학로중견연기자사회적협동조합의 다양한 사회적공헌 활동과 연극 창작·유통, 공연 예술인의 일자리 창출 등 문화 현장의 역동성을 보여준다. 조합은 40명의 중견 연기자를 중심으로 매년 새로운 공연과 교육연극, 지역 연극 발전을 위한 공동 컨설팅 사업 등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모든 모노드라마는 중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티켓은 각 작품별로 예매가 가능하다. 이번 축제를 통해 새로운 관객 발굴과 대중연의 활성화도 꾀하고 있다.

사진=대학로중견연기자사회적협동조합

(더쎈뉴스 / The CEN News) 주민혜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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