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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하루 20원 넘게 ‘출렁’…장중 1430원대까지 하락

매경이코노미 양유라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diddbfk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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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증시 대규모 순매수
정부 개입 관측에 원화 강세
국민연금 환헤지 기대 반영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외국인의 대규모 국내 증시 매수와 정부의 외환시장 안정 대책에 힘입어 26일 장중 1430원대로 하락했다. 환율이 장중 1430원대까지 내려온 것은 지난달 4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45분 기준 1443.1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보다 0.1원 오른 1449.9원에 출발했으나 장 초반 1454.3원까지 상승한 뒤 하락세로 전환됐다. 오전 11시 35분에는 1429.5원까지 떨어진 후 다시 144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이어가며 하루 변동 폭이 20원을 넘는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 환율 하락 배경으로는 정부의 전방위적인 외환시장 안정 대책과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매수가 꼽힌다.

앞서 외환당국은 지난 24일 고강도 구두개입 메시지를 내놓는 한편, 해외 주식에 투자했던 개인투자자(서학개미)의 국내 증시 복귀 시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 등 환율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주 초반 1480원대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1440원대로 급락한 바 있다. 당국은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정책 실행 능력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시장에서는 발언 직후 실제 대규모 시장 개입이 이뤄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민연금이 전략적 환헤지 협의체를 신설해 환율 변동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힌 점도 달러 매도 경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기획재정부가 국내 시장 복귀 계좌에 대한 세제 지원과 기업 해외 자회사 배당금에 대한 익금불산입률 상향 조치를 내놓으면서 외환 수급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잇따른 외환 수급 대책이 환율 안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다양한 외환 수급 대책이 한 방향으로 쏠려 있던 원화 약세 심리를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연말이나 연초로 예상되는 국민연금의 환헤지 확대 가능성을 감안하면 심리뿐 아니라 실제 수급 측면에서도 달러·원 환율 하락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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