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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최소 100만원씩 내라고요?”…노도강도 ‘월세 폭탄’

매경이코노미 박환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phh122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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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곽지역 고가 월세 비중 확대
노도강·금관구 월세 25% ‘100만원↑’


서울 중구 남산에서 한 청년이 아파트 단지들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서울 중구 남산에서 한 청년이 아파트 단지들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서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과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등 외곽 지역에서도 월세 100만원 이상 계약이 증가하고 있다.

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노도강·금관구 지역에서 10월부터 이달 24일까지 신고된 월세 계약은 4044건이었다. 이중 매달 내는 월세가 100만원 이상인 계약이 993건(24.6%)이었다. 임대차 계약 4건 중 1건꼴로 월세가 100만원을 넘었다. 지난해 10~12월 월세 계약 5291건 중 월세 100만원 이상 계약은 1040건(19.7%)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비중이 늘어났다.

특히 관악구는 100만원 이상 월세 계약이 급증했다. 지난해 10~12월 체결된 월세 계약 1088건 중 100만원 이상 계약은 253건(23.3%)이었다. 그러나 올해 10월부터 이달 24일까지는 전체 월세 계약 469건 중 253건(43.3%)이 월세 100만원 이상이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까지 서울 아파트 월세 지수는 8.2% 올랐다. 2016년 이후 가장 상승 폭이 크다. 서울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도 11월 4.26%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4.13%)보다 상승했다. 전월세 전환율은 강북 14개 구가 4.33%, 강남 11개 구가 4.18%였다. 이는 지난해 말(각각 4.17%, 4.09%)보다 높아진 수준이다.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될 때 내야 할 월세 부담이 커졌다는 의미다. 전세 보증금 5억원짜리 아파트를 보증금 없이 월세로 전환할 경우 지난해 말에는 월 172만원을 내야 했다. 올해에는 178만원으로 6만원 올랐다.

전문가들은 서울 외곽 지역일수록 전세 보증금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기 쉬운 구조라고 설명한다. 이에 월세화가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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