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철도망 구축 본격화…1시간 생활권 성큼
광역 환승요금 무료화…주민 체감 성과 확대
ICT·수소산업 협력강화…미래산업 기반 구축
수도권 일극 체제에 대응하는 새로운 성장축 구축을 위해 부산·울산·경남(부울경)이 2022년 7월 출범한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이 올해도 다수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교통 분야에서 지난 7월 경제동맹 1호 핵심 사업인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으며, 울산·양산·김해를 잇는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도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부울경 전역을 1시간 생활권으로 묶는 광역철도망 완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산업·경제 분야에서도 실질적 협력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이노베이션 스퀘어 사업을 통해 부울경이 인공지능(AI) 인재를 공동 육성하고 있으며, 동남권 엔젤투자허브 공동 기업설명회(IR)를 통해 6개 기업이 총 5억 3,000만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와 함께 에너지 포럼을 통해 수소산업 분야의 공동 협력 과제를 발굴하는 등 미래 산업 기반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광역 환승요금 무료화…주민 체감 성과 확대
ICT·수소산업 협력강화…미래산업 기반 구축
박형준(왼쪽부터)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김두겸 울산시장이 지난 4월 부산시청에서 제3회 부울경 경제동맹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부산시 제공 |
수도권 일극 체제에 대응하는 새로운 성장축 구축을 위해 부산·울산·경남(부울경)이 2022년 7월 출범한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이 올해도 다수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교통 분야에서 지난 7월 경제동맹 1호 핵심 사업인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으며, 울산·양산·김해를 잇는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도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부울경 전역을 1시간 생활권으로 묶는 광역철도망 완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산업·경제 분야에서도 실질적 협력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이노베이션 스퀘어 사업을 통해 부울경이 인공지능(AI) 인재를 공동 육성하고 있으며, 동남권 엔젤투자허브 공동 기업설명회(IR)를 통해 6개 기업이 총 5억 3,000만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와 함께 에너지 포럼을 통해 수소산업 분야의 공동 협력 과제를 발굴하는 등 미래 산업 기반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주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협력도 확대됐다. 지난 9월 19일부터 김해~부산~양산 간 도시철도와 시내버스를 연계한 광역 환승 요금 무료화가 시행됐으며, 부울경 먹거리위원회 운영을 통해 지역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한 부울경 거점 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1호점도 문을 열었다.
국비 확보 성과도 눈에 띈다. 부울경 기획조정실장으로 구성된 국비 대응단은 지난 3년간(2022~2024년) 49개 사업에서 총 9,259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특히 2026년 국비 확보를 위해 올해 9월과 11월 두 차례 국회를 공동 방문한 결과, 15개 사업 3,079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주요 사업으로는 △부산신항~김해 고속도로 건설(1,100억 원) △친환경선박 전주기 혁신기술개발 사업(597억 원) △거제~마산(국도 5호선) 도로 건설(5억 원) 등이 포함된다.
경제동맹 추진단은 핵심 사업 외에도 교통·교육·일자리·문화관광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동 협력 사업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며, 초광역 협력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2025년은 부울경 경제동맹 추진단이 추진해 온 초광역 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진 의미 있는 해"라며 "2026년에도 경남·부산·울산이 힘을 합쳐 국가 균형성장을 선도하는 초광역 경제권 완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