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노컷뉴스 언론사 이미지

李대통령 "노동신문 왜 막나" 지적에…"北자료 더 개방 검토"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오수정 기자
원문보기
"빨갱이 될까봐 노동신문 막나" 지적에…
국정원, 관계부처와 노동신문 재분류 논의
통일부 "더 많은 자료 개방하는 방안 검토"
브리핑하는 장윤정 통일부 대변인. 연합뉴스

브리핑하는 장윤정 통일부 대변인. 연합뉴스



정부가 일반 접근이 제한되는 노동신문을 포함한 북한 자료를 국민에게 더 개방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26일 국가정보원은 통일부,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회의에서 노동신문을 특수자료가 아닌 일반자료로 재분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통일부 장윤정 부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노동신문을 비롯한 많은 자료가 특수자료로 분류돼 있어 취급 인가를 받은 기관만이 관리할 수 있게 돼 있다"며 "더 많은 자료를 국민께 개방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신문은 북한 노동당 기관지로, 국가정보원의 '특수자료 취급지침'에 따라 관리되고 있다. 북한 등 반국가단체 활동을 찬양·선전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면 열람이 제한된다. 현재 노동신문은 통일부 북한자료센터 등 제한된 장소에서만 열람자의 신분과 목적을 기재하는 절차를 거쳐 볼 수 있다.

정부는 일단 노동신문을 국민이 접근할 수 있는 '일반 자료'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특수자료 취급지침' 자체를 폐기하는 등 입법조치에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다만 이는 종이신문에 해당하고, 노동신문 사이트 접속은 여전히 차단된다. 국정원은 최근 제출한 국회 답변에서 북한 사이트 접속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재명 대통령이 북한 자료 열람 차단에 문제를 제기한 이후 국민의 접근권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통일부 업무보고에서 "북한 노동신문을 국민이 못 보게 만드는 이유는 선전에 넘어가서 빨갱이 될까 봐 그러는 것이냐"며 "국민을 주체적인 존재로 취급하는 게 아니라 선전 선동에 넘어갈 존재로 취급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한 바 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진실은 노컷, 거짓은 칼컷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병기 의원직 사퇴
    김병기 의원직 사퇴
  2. 2김기현 로저비비에 논란
    김기현 로저비비에 논란
  3. 3김종석 용인FC 영입
    김종석 용인FC 영입
  4. 4손흥민 유로파리그 우승
    손흥민 유로파리그 우승
  5. 5맨유 뉴캐슬 경기 승리
    맨유 뉴캐슬 경기 승리

노컷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