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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핵잠' 이어 '미사일' 생산 강조…“새 군수공장 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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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 옆에서 생산 강조
통일부 "한국 핵잠수함 건조 짚고 넘어간 것"


군수공장을 둘러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중요군수공업기업소들을 방문하고 올해 미사일 및 포탄생산 부문 실적과 4·4분기 생산 실태를 점검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군수공장을 둘러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중요군수공업기업소들을 방문하고 올해 미사일 및 포탄생산 부문 실적과 4·4분기 생산 실태를 점검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수공장을 방문해 새로운 군수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과 포탄을 더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늘(26일)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어제(25일) 8700톤급 전략 핵잠수함 건조 현장 시찰을 보도한 지 하루만입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중요 군수공업기업소를 방문해 4분기 미사일 및 포탄 생산 실태를 점검했다고 썼습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당 제9차 대회가 결정하게 될 새로운 군수공업 기업들을 계획대로 설립하는 등 군수공업의 현대화 수준을 끊임없이 높여나가야 한다”며 “전쟁억제력을 제고하는 데서 특히 미사일 및 포탄 생산 부문이 제일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라 불리는 KN-23(화성-11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무기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지원한 무기 중 하나로 지목된 기종입니다.

"핵 정당화, 한국 핵잠 건조 의식한 행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 현장. 25일 북한 매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사업 현장을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출처=조선중앙통신〉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 현장. 25일 북한 매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사업 현장을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출처=조선중앙통신〉




북한이 김 위원장의 군사 분야 행보를 이틀 연속 공개한 것은 정밀히 설계된 것으로, 의도가 명확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핵잠수함 공개로 본토가 공격당해도 2차 보복이 가능하단 억지력을 과시하는 한편, 한반도와 일본·괌 등 사거리권을 겨냥한 하부 무기체계까지 현대화 작업이 마무리 단계라는 점을 과시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고유환 전 통일연구원장은 “남북 간, 북미 간 적대관계가 해소되지 않는 한 끊임없이 위기를 조성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라며 “내년 9차 당대회부터 핵과 상용 무력의 병진 정책을 펼치겠다고 이야기해놓은 상황이니, 연말엔 전략 무기를 과시하고 내년엔 상용 무기 개발에 집중하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강도 높은 제재 속에서도 핵잠수함을 만들고 포탄 생산을 늘렸다는 점을 암시하는 것은, 미국을 향해 '제재'가 아닌 '핵보유국 대 핵보유국'의 협상만이 유일한 길임을 지속해서 압박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통일부는 대내외 다목적 메시지를 담았다고 내다봤습니다. 장윤정 통일부 부대변인도 오늘(26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대내적으로는 국방 분야 성과를 과시하고, 핵 능력 고도화 및 국방력 강화를 정당화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와 우리 핵추진잠수함 건조 추진에 대해 짚고 넘어가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이 미사일과 포탄 생산능력 확대를 강조한 것은,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을 지속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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