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석 기자] (더쎈뉴스 / The CEN News 백현석 기자) 라흰갤러리에서 12월 26일부처 2026년 01월 31일까지 서상익&이동재 작가 2인전 《Loci : 작가의 방》이 열린다.
《Loci : 작가의 방》은 서상익과 이동재 두 작가의 '방'을, 이들이 세계와 관계 맺으며 감각과 취향을 형성해 온 존재론적인 출발점으로 제시하는 전시다.
라틴어 Locus(장소)의 복수형인 Loci는 의미와 감각이 싹트는 '자리들'을 뜻하며, 이는 각 작가가 세계 안에서 자신을 위치시키고 감각을 축적해 온 서로 다른 근간을 환기한다. 전시는 현존재를 거주의 의미로 다루었던 하이데거의 다자인(Dasein) 개념에 주목하여, 존재가 언제나 존재가 언제나 세계와의 관계를 통해 구성된다는 사유를 전시적 은유로 재구성한다.
《Loci : 작가의 방》은 서상익과 이동재 두 작가의 '방'을, 이들이 세계와 관계 맺으며 감각과 취향을 형성해 온 존재론적인 출발점으로 제시하는 전시다.
라틴어 Locus(장소)의 복수형인 Loci는 의미와 감각이 싹트는 '자리들'을 뜻하며, 이는 각 작가가 세계 안에서 자신을 위치시키고 감각을 축적해 온 서로 다른 근간을 환기한다. 전시는 현존재를 거주의 의미로 다루었던 하이데거의 다자인(Dasein) 개념에 주목하여, 존재가 언제나 존재가 언제나 세계와의 관계를 통해 구성된다는 사유를 전시적 은유로 재구성한다.
라흰갤러리, 서상익&이동재 작가 2인전 포스터 |
서상익 작가는 록(Rock) 음악을 둘러싼 오랜 취향을 회화의 형식과 행위로 풀어낸다. 그는 물감과 붓질의 즉각적인 반응을 화면에 드러내면서도, 이를 화면 위에서 이성적으로 관찰하고 조율하는 태도를 병행한다.
록의 즉흥성과 신체성, 긴장과 해소의 구조는 그의 작업에서 행위의 흔적과 형식적 구성 사이의 긴장으로 나타나며, 이는 이미지를 즉각적인 반응과 이성적 사유의 대상 사이에 놓이게 한다. 서상익의 회화는 바로 그러한 긴장 아래에서 즉각성과 구조화가 공존하는 하나의 자율적인 세계로 성립하고 있다.
이동재 작가는 전통 문방 문화와 차에 대한 취향을 바탕으로, 한지·닥 섬유·천연염료 등 생명적 기원을 지닌 재료를 반복적인 손의 수행으로 다룬다.
그는 뜨기, 두드리기, 말리기를 되풀이하며 재료의 변화에 응답하듯 표면을 형성해 나가는데, 이 과정에서 재료는 살갗이나 껍질과 같은 생명의 근본적인 형상을 가시화하게 된다.
관객들은 작가의 방에서 출발한 감각의 흐름을 작품을 통해 따라가며, 작품이 열어 놓은 장 안에서 자신의 감각과 해석을 더함으로써 의미가 구체화되는 과정에 동참하게 된다.
(더쎈뉴스 / The CEN News) 백현석 기자 bc7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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