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아파트. 연합뉴스 |
39살 이하 청년 10가구 중 7가구는 무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8년 사이 전체 가구의 무주택 비율은 제자리걸음인 가운데, 청년층만 약 7%포인트 확대됐다.
국가데이터처가 26일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5’ 자료를 보면, 2023년 전체 가구 가운데 유주택 가구 비율은 56.4%, 무주택 가구는 43.6%였다. 8년 전인 2015년과 견주면 각각 56.0%, 44.0%로 격차가 미미하다.
연령별로 보면 청년층에서만 무주택 가구가 늘어났다. 39살 이하 청년층의 무주택 가구 비율은 2023년 73.2%로, 2015년(65.9%)보다 7.3%포인트 증가했다. 국가데이터처는 “주택가격 상승 및 소득 정체, 청년 1인가구 증가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40~59살 중장년층의 무주택 가구 비율은 39.5%에서 37.5%로 2%포인트 줄었다. 60살 이상 고령층은 32.8%에서 32.4%로 0.4%포인트 감소했다.
임차 가구의 주거 형태는 ‘월세 대세’가 고착화됐다. 임차 가구 중 월세 비중은 1995년 32.8%에서 2020년 60.1%로 25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었다. 2015년부터 월세 비중이 전세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임차 가구 비중이 44.4%로, 도 지역(28.3%)보다 높았다. 특히 서울의 임차 가구 비율은 53.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임차 가구의 주거 여건과 만족도는 자가 가구보다 낮았다. 지난해 기준 평균 주거 면적은 보증금 없는 월세 25.2㎡, 보증금 있는 월세 39.7㎡, 전세 63.5㎡로 모든 임차 가구가 자가(81.3㎡)보다 좁았다. 주택 만족도 역시 보증금 없는 월세(2.80점), 보증금 있는 월세(2.94점), 전세(3.03점) 등 모든 임차 가구가 자가(3.07점)에 비해 낮았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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