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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드라이브 스루' 계산대-차량 사이서 숨진 60대 남성…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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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브래스카주 맥도널드 매장에서 발생
"기이한 사고"… 기어 '주행' 중 하차?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서 소비자가 커피 음료를 건네받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서 소비자가 커피 음료를 건네받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차량 안에서 음식을 주문한 뒤 그대로 받아 가져가는 '드라이브스루(Drive thru)' 서비스를 이용하던 60대 미국인 남성이 '끼임 사고'를 당해 숨졌다. 성탄절을 이틀 앞둔 시점에 미국에서 벌어진 어처구니없는 사고였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州)의 지역 방송사 KSNB에 따르면, 이 사고는 전날 오전 10시 30분 해당 주 그랜드아일랜드의 한 맥도널드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서 일어났다. 방송은 "69세 마이클 디킨스가 (본인) 차량과 (매장) 계산대 창문 사이에 끼인 채 발견됐다. 디킨스는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차량 안에는 디킨스 혼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조수석에 들어가 그를 꺼내려 시도하던 매장 직원도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딘 엘리엇 그랜드아일랜드 경찰서장은 "정말 기이한 사고(Freak accident)가 일어났다"며 "사망자는 계산을 하기 위해 창문으로 손을 뻗으려고 차 문을 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전담반을 꾸려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는 등 구체적인 사고 경위 파악에 나섰다. 네브래스카주 지역 라디오 방송사 KNLV는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디킨스가 차량의 주행 기어를 넣은 상태에서 하차하는 바람에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최현빈 기자 gonnal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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