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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달라, 후회한다”…‘저속노화’ 정희원, 스토킹 고소 여성에 사과, 왜?

매경이코노미 이정선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unny00121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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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 당일 “후회한다”면서도 연락 계속
고용 관계를 둘러싼 논란 가중


정희원씨는 지난 19일 오후 6시 56분부터 오후 7시 26분까지 5회에 걸쳐 “선생님”, “살려주세요”, “저도, 저속노화도, 선생님도.”, “다시 일으켜 세우면 안될까요?” 등의 문자 메시지를 A 씨에게 보냈다. (사진=법무법인 혜석 제공)

정희원씨는 지난 19일 오후 6시 56분부터 오후 7시 26분까지 5회에 걸쳐 “선생님”, “살려주세요”, “저도, 저속노화도, 선생님도.”, “다시 일으켜 세우면 안될까요?” 등의 문자 메시지를 A 씨에게 보냈다. (사진=법무법인 혜석 제공)


‘저속노화’ 전문가로 잘 알려진 정희원 박사가 스토킹 혐의로 고소한 여성 A씨에게 사과와 회유가 담긴 문자 메시지를 보내 논란에 휘말렸다.

26일, A씨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혜석은 정 박사가 지난 19일 A씨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는 정 박사가 “살려주세요”, “저도, 저속노화도, 선생님도 다시 일으켜 세우면 안 될까요?”라고 호소하며 사과를 표했다고 전해졌다. 특히 그는 스토킹 신고 당일인 10월 20일 일에 대한 후회를 표명하며, 자신이 저지른 행동을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문자에 앞서 정 박사는 A씨의 부친에게 전화를 걸어 10분간 비난을 쏟아내며, A씨에게 연락을 자제하라는 요청을 무시하고 카카오톡과 전화로 계속 연락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혜석 측은 이를 급박한 회유의 시도로 보고 있으며, 이 같은 행동 자체가 또 다른 형태의 스토킹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한 정 박사는 A씨를 ‘연구원 동료’라고 지칭했으나, 실상 A씨는 정 박사의 개인적인 대외활동을 전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혜석 측은 이를 근거로 두 사람의 관계가 동료가 아닌 상하 관계였음을 강조했다.

이번 사건의 핵심에 대해 혜석 측은 단순한 저작권 침해를 넘어서, 고용 관계에서 발생한 성적·인격적 착취문제로 규정했다. 특히 정 박사가 A씨에게 특정 여성상을 연기할 것을 요구한 부분에 대해선 권력자가 자신의 성적 취향을 충족시키기 위해 피고용자에게 강압적인 요구를 한 사례로 비판했다. 향후 진실 규명을 위한 법적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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