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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애, 故김영대 비보에 "마음 다 무너진 크리스마스…영정사진 아직도 현실감 없어"

스포티비뉴스 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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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방송인 이지애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故) 김영대 음악평론가를 애도했다.

이지애는 26일 "영대쌤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라며 "자꾸만 눈물이 나서 마음이 다 무너져 내린 크리스마스였다"라고 김영대 비보에 애끊는 심경을 토로했다.

이지애는 생전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바로 얼마 전에 새 책이 나왔다고 보내주셨는데, 저는 잘 받았다고 아직 답도 보내지 못했는데 성탄 아침에 받은 부고 문자는 지금도 현실감이 없다"라며 "어젯밤 쌤 보러 갔는데 늘 보던 쌤의 프로필 사진이 영정사진으로 올라와 있는 장면에서 울음이 터져 나왔다. 이게 뭐지, 왜 저기 저렇게 계시는 거지"라고 애통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어제 빈소에서 두 어린 딸을 안아주며 우리가 어떻게 이렇게 만나게 된 걸까 황망한 마음에 눈물이 그치지 않았다. 아이들이 바쁜 아빠와 함께 할 크리스마스를 얼마나 기대했을까, 음악을 사랑하는 아빠 덕분에 쌤 집에는 늘 음악이 흘렀을 텐데 이제 적막해지면 어쩌나 안쓰럽고 안타까웠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지애는 "아빠가 평소 자랑스러운 딸들 얘기를 얼마나 많이 하셨는지, 얼마나 멋진 사람이었는지 손을 잡고 얘기해 주었는데 자꾸 눈물만 나서 아마 바보 같아 보였을 거다"라며 "늘 바쁘게 잠도 못 주무시고 일하시는 것 같아서 항상 걱정했었는데, 쌤 이제는 편안히 쉬세요"라고 고인의 영면을 빌었다.

그러면서 "날이 추워 누우시는 자리가 너무 차가울까 걱정이다. 그 좋아하시던 음악, 이제는 일이 아니라 마음 내려놓고 편안하게 즐기시며 음악 속에서 지내세요"라고 추모했다.


김영대는 24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 고인은 사망 전날까지도 SNS를 통해 음악 팬들과 활발히 소통했고, 비보가 전해진 당일에도 미리 녹음해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방송분이 공개돼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김영대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음악인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래미 어워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빌보드 뮤직 어워드' 등 미국의 3대 음악 시상식의 국내 중계를 맡았다.

고인의 빈소는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 6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7일 오전 9시, 장례 미사는 같은 날 오전 10시 흑석동성당에서 진행된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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