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 사진=Gettyimages 제공 |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야구 대표팀 감독이 내년 3월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1차 명단 8명을 공개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는 26일(한국시각) "이바타 감독이 출전 의사를 밝힌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포함해 WBC 대표팀 선수단 8명을 먼저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일본 대표팀은 오타니를 비롯해 기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 마쓰이 유키(샌드이에고 파드리스), 오타 타이세이(요미우리 자이언츠), 이토 히로미(닛폰햄 파이터스), 다네이지 아쓰키(지바 로세), 다이라 가이마(세이부 라이온즈), 이시이 다이치(한신 타이거즈)가 포함했다.
이번 WBC에서 일본 대표팀의 최대 관심사는 오타니의 투타 겸엽 여부다.
지난 대회에서 일본 대표팀의 주장을 맡은 오타니는 투타 겸업으로 활약하며 일본의 우승을 이끌었다.
오타니는 타자로 7경기에 출전해 타율 0.435 1홈런 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345를 작성했다. 투수 오타니는 3경기에 나와 2승 무패 11탈삼진 평균자책점 1.86으로 활약했다.
특히 미국과 결승전에선 9회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당시 팀 동료였던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일본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오타니는 팔꿈치 수술로 인해 지난해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지만, 올해 6월 투수로 복귀해 투타 겸업을 소화했다.
그러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가 WBC에서 타자로만 뛰기를 바란다는 의사를 밝혀왔고, 이에 따라 오타니는 이번 대회에서 지명타자만 맡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번 명단 발표에서 오타니를 제외한 7명의 선수가 모두 투수라는 점에 있어 이바타 감독이 오타니를 투타 겸업으로 출전시키고자 하는 의지를 밝힌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일본 대표팀은 이번 1차 명단에 메이저리그 투수 3명, 일본프로야구 선수 5명을 올렸다. 예상에 비해 적은 MLB 선수들이 포함됐고, 월드시리즈에서 활약한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 역시 제외됐다.
스포니치는 "이번 1차 발표에선 MLB 선수들이 3명에 그쳤지만 앞으로 얼마나 더 포함될지 주목된다. 2023년 대회에선 4명의 MLB 선수가 출전했고, 가장 많은 선수가 출전한 건 2009년의 5명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NPB 소속 선수는 2월 미야자키에서 열리는 사전 합숙 캠프에 참가한다. 다만 MLB 소속 선수의 합류 시기는 미정"이라 덧붙였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일본은 한국, 대만, 호주, 체코와 함께 C조에 속해 있다. 첫 경기는 3월 6일 열리는 대만전이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