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가볼 만한 곳, 고즈넉한 겨울 풍경 속 전통의 숨결

[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예천은 경상북도 북부에 자리하며, 유구한 역사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지역이다. 소백산맥 줄기 아래 내성천과 한천이 흐르는 분지 지형을 이루고, 전통적인 문화유산과 현대적인 생활 공간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이러한 예천은 고즈넉한 겨울 풍경 속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가볼 만한 곳이다.

카페크렘 — 주택을 재해석한 따뜻한 감성의 카페

경북 예천군 예천읍 백전리에 위치한 카페크렘은 오래된 주택의 외형을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내부를 꾸민 공간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은은한 조명 아래 신선한 커피 향이 감돌고, 손님들은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낸다. 이곳은 기본에 충실한 커피와 함께 다양한 디저트를 선보이며, 친절한 서비스로 방문객에게 좋은 인상을 남긴다. 따뜻한 공간에서 맛있는 커피 한 잔과 함께 여유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회룡포전망대 (ⓒ한국관광공사)

금당실전통마을 — 시간이 멈춘 듯 고즈넉한 전통 마을

경북 예천군 용문면 상금곡리에 자리한 금당실전통마을은 전쟁이나 천재지변에도 안전하다는 승지로 알려진 곳이다. 청동기 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고인돌을 통해 전해지며, 조선시대 고가옥과 미로처럼 이어진 돌담길이 옛 양반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한다. 고풍스러운 기와지붕 아래 고요한 겨울 공기가 감도는 마을은 역사와 전통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장소이다.

박달식당 — 깊은 맛과 특별함이 있는 순대 전문점

경북 예천군 용궁면 읍부리에 위치한 박달식당은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소개될 만큼 유명한 순대 전문점이다. 이곳의 순대는 일반적인 맛을 넘어선 깊은 풍미를 자랑하며, 그 특별함으로 많은 이들의 발길을 이끈다. 따끈한 순대와 순댓국은 추운 겨울날 든든한 한 끼를 제공한다. 신선한 재료와 정성으로 만든 음식을 맛보며 예천의 미식을 경험하기 좋다.

라이크니스 — 공간의 미학과 특별한 커피 경험을 선사하는 곳

경북 예천군 호명읍 산합리에 위치한 라이크니스는 '공간은 사람을 닮는다'는 철학 아래 운영되는 카페이다. 생두 선별부터 로스팅, 추출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진행하며, 블렌드 대신 싱글 오리진 원두를 사용하여 'Dark'와 'Light' 두 가지 맛을 선택할 수 있게 한다. 감각적인 인테리어 속에서 신선하고 개성 있는 커피를 맛보고, 각자의 취향에 맞는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한천체육공원 — 예천 군민의 여가와 활력을 채우는 공간

경북 예천군 예천읍 남본리에 조성된 한천체육공원은 예천 군민들의 체력 증진과 휴식을 위한 다목적 공간이다. 농구장, 배드민턴장, 인라인 스케이트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이 있으며, 야외공연장, 산책로, 어린이 놀이터, 지압보도 등이 잘 갖춰져 있다. 겨울철에는 잔잔한 한천의 물줄기와 주변 풍경을 감상하며 고요한 산책을 즐기기 좋다. 지역의 축제가 열리는 장소로도 활용되며, 시민들의 일상에 활력을 더한다.

예천삼강주막 — 옛 나루터의 정취를 간직한 역사 깊은 주막

경북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에 위치한 삼강주막은 1900년경에 지어진 오래된 건물이다. 삼강나루를 오가는 나들이객과 보부상들의 숙식처이자 시인 묵객들의 유상처로 활용되었던 역사를 지닌다. 규모는 작지만 옛 시대의 정취와 건축적 의미를 고스란히 간직하며, 2007년 복원되어 오늘날에도 막걸리와 맛있는 안주를 제공한다. 강바람을 맞으며 옛 이야기와 정겨운 분위기 속에서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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