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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방송 녹화 중 심장 막혀… 촬영 마치고 병원 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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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협심증으로 스텐트 시술 받아

코미디언 이경규가 과거 방송 촬영 도중 건강 이상 증세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SBS 제공

코미디언 이경규가 과거 방송 촬영 도중 건강 이상 증세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SBS 제공


코미디언 이경규가 과거 방송 녹화 중 건강 이상을 겪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갓경규'에는 '이경규가 깜짝 놀란 15년 전 아들의 폭풍 성장 (서울대 재학)'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서 이경규는 과거 SBS 예능 프로그램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이하 '붕어빵')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정은표의 아들 정지웅과 만나 지난 시간을 회상했다.

이경규는 2013년 '붕어빵' 촬영 당시를 언급하며 "녹화할 때 심장이 막혀서 촬영이 끝난 뒤 병원에서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며 "그래도 다른 사람에게 녹화를 넘기지 않고 끝까지 마무리한 뒤 병원에 갔다"고 전했다. 앞서 이경규는 협심증 진단을 받고 혈관을 넓히기 위해 스텐트를 삽입하는 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웅이 놀란 반응을 보이자 이경규는 "(녹화할 때) 속 썩인 애들이 있다"며 "지웅이는 속을 썩이지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이경규는 13년이 흘러 훌쩍 자란 정지웅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그는 최근 정지웅이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붕어빵'을 촬영할 당시에는 군대 얘기는 하지 않았다"며 "(정지웅은) 그만 먹으라고 하면 울던 아이였다"고 회상했다.

이에 정지웅은 "그때는 이경규 아저씨가 화를 많이 내는 분이라고 생각했다"며 "지금 돌아보면 아이들을 데리고 촬영하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이었을지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군 생활을 하면서 그 시절이 종종 떠올랐다"며 "후임들 교육도 힘든데 어린아이들과 촬영하시느라 얼마나 고생하셨을지 느끼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연주 기자 yeonju.kim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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