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서울경제 언론사 이미지

"2초만에 시속 700㎞"···中 자기부상열차 실험서 세계 최고 속도 기록[글로벌 왓]

서울경제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원문보기
"하이퍼루프 기술 발전에 새로운 가능성 열려"


중국이 세계 최고 속도인 시속 700㎞에 도달하는 자기부상열차 시험에 성공했다. 현재 상하이에서 상업운행으로 최고 시속 430㎞를 내는 자기부상열차를 운행 중인 중국은 전 세계가 경쟁하고 있는 하이퍼루프 기술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국방기술대학 자기부상열차 연구팀은 최근 400m 길이의 자기부상 시험 선로에서 1톤급 차량이 2초 만에 시속 700㎞까지 성공적으로 가속하고 다시 안전하게 정지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동일 유형의 플랫폼에서 세계 최고 속도 기록을 세운 것이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초전도 자기부상 시험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성과는 초고속 전자기 추진, 전기 부상 유도, 순간 고출력 에너지 저장 반전, 고자기장 초전도 자석 등 주요 기술적 난제를 해결한 것이라고 CCTV는 전했다. CCTV는 “중국이 초고속 자기부상 분야에서 세계 최상위권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CCTV가 공개한 영상에는 열차의 차체를 받치는 차대로 보이는 차량이 자기부상 선로에서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가고 그 뒤로 희뿌연 안개 같은 흔적이 남아 있는 모습이 담겼다.

자기부상열차는 선로 위에서 바퀴를 굴리는 일반 열차와 달리 열차를 선로 위에 띄운 채 전자기력을 이용해 운행한다. 선로와의 마찰이 거의 없어 초고속 운행에 유리하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지금까지 공식 철도 기록으로 가장 빠른 속도를 낸 자기부상열차는 지난 2015년 4월 일본 JR도카이의 시속 603㎞로 알려져있다. 실험 기준으로는 올해 6월 중국 후베이성 소재 정부연구기관인 둥후 실험실 연구진이 자체 개발한 자기부상열차가 최고 시속 650㎞를 기록했다. 상업운행 기준으로는 상하이 푸동공항에서 푸동 상업지구를 연결하는 ‘마그레브’가 시속 430㎞로 주행하며 30㎞를 7분 30초 만에 주파한다.

CCTV는 이번 성과로 중국의 하이퍼루프 기술 분야 발전에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고도 지적했다. ‘꿈의 친환경 열차’로 불리는 하이퍼루프는 대형 진공튜브 내 자기부상 고속열차를 상업용 항공기보다 빠른 시속 1000㎞ 이상으로 운행하는 미래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자기부상 운송의 기술 발전은 항공우주 분야 발사 지원·실험 시험에도 새로운 방법과 접근 방식을 제공하고, 로켓 발사 단계에서 연료 사용을 크게 줄이고 비용을 절감해 중국의 항공우주·철도 운송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CCTV는 전망했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bright@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예진 현빈 아들
    손예진 현빈 아들
  2. 2하나은행 사키 신한은행
    하나은행 사키 신한은행
  3. 3김동완 가난 챌린지 비판
    김동완 가난 챌린지 비판
  4. 4쿠팡 정부 진실 공방
    쿠팡 정부 진실 공방
  5. 5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
    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

함께 보면 좋은 영상

서울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