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쿠팡 ‘셀프 면죄부’ 발부…가용 수단 총동원해 책임 묻겠다”

“美에 천문학적 로비…한미통상 문제 비화시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SK텔레콤·쿠팡 개인정보 유출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미미하다’는 취지의 자체 조사 결과를 기습 발표한 것을 두고 26일 “면피성 꼼수”라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강력한 대응방침으로 민관합동 조사와 경찰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와중에 ‘셀프 면죄부’를 발부했다”며 “사상 초유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쿠팡의 적반하장식 대응이 점입가경”이라고 지적했다.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 방어를 위해 미국 조야 로비력을 동원했다며 비판했다. 전 의원은 “미국 하원의원, 전직 국가안보보좌관까지 가세해 우리 정부의 정당한 조치를 비판하고 나섰다”며 “쿠팡이 지난 5년간 미국에 쏟아부은 천문학적 로비자금을 지렛대 삼아, 이번 사태를 한미통상 문제로 비화시키고 한국 정부를 압박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피와 땀으로 성장해놓고, 정작 문제가 생기자 미국을 방패 삼으려는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개인정보 유출 진상을 끝까지 규명하고,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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