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내년에 전주사랑상품권 50% 증액 3천억원 발행

전북 전주시가 내년에 지역화폐로 유통되는 전주사랑상품권을 50% 증액 발행한다.

전주시는 내년에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으로 전주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기존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증액한다고 26일 밝혔다.

전주사랑삼품권 발행 규모 증액과 함께 연간 구매 한도도 기존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증액한다. 한 달 최대 충전 금액이 50만원인 상황을 감안하면, 최대 6개월간 지역 화폐를 충전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민들에게 ‘돼지카드’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전주사랑상품권은 시민 수요가 폭증하며 매월 초 소진돼왔다. 이에 시는 전주사랑상품권의 발행 규모를 대폭 확대해 지역 내 선순환 효과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관광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관광객의 편의를 위한 QR 결제 확대 등을 추진해 전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전주사랑상품권을 통해 편하게 소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키로 했다.

또한 시는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2026년 소상공인 희망더드림 특례보증’ 대출금을 기존 33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확대해 소상공인 경영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했다.

희망더드림 특례보증은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시와 은행권 등 금융기관이 협력해 공동 출연한 출연금을 재원으로, 전북신용보증재단이 보증하고 금융기관에서 경영자금을 대출해 주는 제도로, 지역 소상공인과 소기업은 이차보전을 통해 낮은 금리로 경영 회복을 위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임숙희 전주시 경제산업국장은 “올 한해도 침체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골목상권 활성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다”면서 “새해 전주사랑상품권 발행 규모 증액 및 특례 보증 대출금 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을 확보해 상권의 회복이 가시화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