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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원내대표가 국정원에 다니는 장남 업무를 돕기 위해 자신의 보좌진에게 사적인 업무 지시를 내린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해 8월 보좌진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아들을 도와달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당시 김 원내대표의 아들은 보좌진에게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인이 특정 기업을 방문하는지 진위 확인을 요청했는데요. 이런 내용, 보도로도 알려지지 않은 국정원 첩보였습니다. 국정원 업무 과정에서 편의를 위해 첩보의 진위 여부를 의원실에 문의한 것은 국정원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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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장남이 국정원 업무를 의원실에 문의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MBC 보도에 따르면, 김병기 원내대표의 전 보좌진은 지난해 8월 22일 아들의 업무를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당시 외부 일정을 나간 김 원내대표가 보좌진에게 전화를 걸어 "연락처를 주겠다"며 "아들 좀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보좌진이 아들에게 연락하자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자가 한화생명과 한화오션에 방문한다'는 정보의 진위 여부를 확인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보좌진은 같은 날 오전 10시 26분, 전화를 끊은 뒤 김 원내대표 아들이 보낸 메시지도 공개했습니다.
요청이 담긴 메시지 내용을 살펴보면, '귀빈 방문시 브리핑 등 여부'와 '귀빈 방문에 대한 입장' 등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그러면서, "위에서는 1시전까지 받아보길 희망한다"며 "필요시 2시 정도로 더 늦춰보겠다"고도 말합니다.
당시 보좌진은 이 메시지를 토대로 한화 측에 사실 관계를 물었고 김 원내대표 아들에게 내용을 전달했습니다.
문제는 보안이 요구되는 국정원의 첩보 업무를 외부에 문의했다는 점입니다.
사적 업무 지시는 물론, 당시 김 원내대표가 정보위원회 소속이었던 만큼,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김병기 원내대표는 "국정원 직원인 아들의 직무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습니다.
[화면출처: MBC 영상편집: 원동주
임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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