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 가볼 만한 곳, 자연의 신비와 휴식이 공존하는 겨울 여행

[스타데일리뉴스=정상훈기자] 고성군은 경상남도 남해안에 자리한 고장으로, 드넓은 바다와 오랜 지질학적 역사를 품고 있다. 특히 공룡 발자국 화석지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자연경관과 고대 생명의 흔적이 어우러져 경남 고성 가볼 만한 곳으로 손꼽힌다. 2025년 12월 26일, 겨울의 고요함 속에서 고성의 매력을 탐험한다.

상족암군립공원 — 거대한 해식애 아래 공룡 발자국이 선명한 곳

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에 위치한 상족암군립공원은 겹겹이 쌓인 시루떡 같은 기암절벽이 바다와 맞닿아 장관을 이룬다. 파도에 깎인 해안지형인 해식애와 평탄한 파식대가 펼쳐지며, 그 위로 1억 5천만 년 전 공룡들이 남긴 발자국 화석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이곳은 천연기념물 제411호로 지정되었으며,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일부를 형성하여 자연의 웅장함을 감상할 수 있는 산책로를 제공한다. 겨울 바닷바람이 실어오는 상쾌한 공기 속에서 오랜 시간을 견뎌온 자연의 신비와 마주한다.

고성공룡박물관 — 세계적인 공룡 발자국 화석지의 역사를 담은 공간

상족암군립공원 인근 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에 자리한 고성공룡박물관은 세계 3대 공룡 발자국 화석지 중 하나인 고성의 명성을 드높이는 장소이다. 2004년에 개관한 이곳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건물에 5개의 전시실을 갖추고 있다. 지구 연표, 공룡 골격, 발자국 화석 등 다양한 전시품들이 고대 공룡의 삶과 흔적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야외에는 거대한 브라키오사우루스를 형상화한 공룡탑이 우뚝 솟아 있어 웅장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고성군의 차별화된 자연 생태 관광을 경험하게 한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방문객에게 특히 유익한 학습의 장이 된다.

바닷가에햇살한스푼 — 르꼬르동블루 셰프의 정통 나폴리 피자를 맛보는 미식 공간

경남 고성군 고성읍 신월리에 위치한 '바닷가에햇살한스푼'은 128년 전통의 프랑스 요리 학교 르꼬르동블루 출신 셰프가 운영하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이다. 나폴리 피자 장인 협회로부터 정식 인증을 받은 이곳은 이탈리아 밀가루 '폴셀리'로 직접 반죽하고 참나무 장작으로 구워내는 정통 나폴리식 화덕 피자를 선보인다. 모든 요리는 매장에서 신선한 재료로 직접 만들어지며, 이탈리아 파스타면 '룸모'를 사용하여 깊은 풍미를 더한다. 바다를 조망하며 이탈리아 본토의 맛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미식의 순간을 선사한다.

만화방초 — 자연의 숨결이 살아있는 치유의 민간 정원

경남 고성군 거류면 은월리에 위치한 만화방초는 화려함보다는 자연 친화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개인 정원이다. 최소한의 개발로 고향의 그리움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보존하며 가꾼 공간이다. 잘 정돈된 정원이 아닌, 꼭 필요한 정도의 손길만 더해져 자연의 숨결이 살아있는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힐링할 수 있는 장소로, 인위적인 꾸밈보다는 자연 본연의 모습에서 위로를 얻고자 하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경상남도 민간정원 제8호로 지정된 이곳은 조용히 사색에 잠기기 좋은 겨울 풍경을 선사한다.

남산공원 — 고성읍과 남해 바다를 한눈에 담는 전망 좋은 공원

경남 고성군 고성읍 수남리에 있는 남산공원은 고성읍 주변과 드넓은 남해 바다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공원 정상에 오르면 팔각정이 세워져 있어 탁 트인 전경을 감상하며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다. 공원 입구에는 선인들의 행적비가, 내부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옥천사의 말사인 보광사와 호국영령을 기리는 충혼탑이 자리한다. 3~4m 폭으로 잘 닦여진 산책로는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로, 읍민들의 건강 증진과 휴식을 돕는 동시에 전문 육상선수들의 동계훈련장으로도 활용된다. 높은 곳에서 고성읍의 풍경과 남해의 수평선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stardailynews.co.kr

<저작권자 Copyright ⓒ 스타데일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