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가볼 만한 곳,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의 이야기

[스타데일리뉴스=정상훈기자] 함안은 가야의 역사와 수려한 자연이 공존하는 경남 중앙부의 고장이다.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이곳은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깊은 사색을 경험하기 좋은 곳이다. 겨울의 고요함 속에서 역사의 흔적과 따스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함안의 가볼 만한 곳들을 소개한다.

악양생태공원 — 남강 변의 자연 친화적인 쉼터

함안 대산면 서촌리에 위치한 악양생태공원은 남강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습지가 어우러진 곳이다. 전국 최장 길이의 둑방과 주변 수변이 연계되어 조성된 이 공원은 자연 친화적인 문화공간으로 기능한다. 어린이 놀이시설, 야외공연장, 생태연못, 잔디마당, 전망대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으며, 다채로운 야생화가 식재되어 계절마다 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자연 속에서 휴식과 힐링을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장소다.

말이산플레이스 — 고분군 인근의 아늑한 로스터리 카페

함안 가야읍 말이산 고분군 가까이에 자리한 말이산플레이스는 창고를 개조하여 만든 로스터리 카페다. 투박한 외관과는 달리 내부는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핸드드립 커피를 맛볼 수 있으며, 조용히 커피 본연의 맛과 향에 집중하며 사색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말이산 고분군 산책 전후로 쉬어가기 좋은 공간이다.

투폴드 — 진늪을 품은 자연 속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

함안 칠서면 끝자락, 연잎 가득한 진늪을 끼고 있는 투폴드는 자연 속에서 평화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카페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통창을 통해 사계절 변화하는 진늪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답게 실력 있는 로스터리 팀과 협업하여 제작한 자체 블렌딩 원두를 사용한다. 견과류의 고소함과 다크초콜릿의 쌉싸름함이 특징인 '올드루키' 블렌드, 복숭아를 먹은 듯 상큼한 과일 향미의 '베러피치' 블렌드 등 수준 높은 커피를 경험할 수 있다.

강주해바라기마을 — 주민들의 정성으로 가꾼 아름다운 마을

함안 법수면 강주리에 위치한 강주해바라기마을은 주민들이 힘을 모아 직접 해바라기 꽃밭을 조성한 곳이다. 법수산권역 마을 주민들이 재배와 관리를 함께 담당하며, 매년 7월에는 해바라기 축제를 개최하여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겨울에는 해바라기가 없지만, 고요한 마을 풍경과 둑방길을 따라 걷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지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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