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서울 도봉구 일대에서 생활폐기물 상차와 가로청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이 연말을 맞아 사회적 약자를 살피는 현장 행보에 나섰다. 장동혁 대표는 앞으로 당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민심을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26일 서울 도봉구 자원순환센터를 방문해 환경공무관 근무 보조 및 노동환경 체험에 나섰다. 이날 현장에는 장 대표를 비롯해 김민수·양향자·우재준 최고위원, 김재섭·박성훈·신동욱 의원 등이 함께 했다.
장 대표는 환경공무원들과 조찬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추운 날씨 속에서도 시민의 깨끗하고 안전한 삶을 위해 헌신하는 현장을 직접 경험했다”며 “늘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애쓰는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당의 ‘약자와의 동행위원회’에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우리가 더 낮은 곳에서 어려운 이들을 살필 수 있도록 약자와의 동행위원회를 ‘함께하는 위원회’로 개편하겠다”며 “전국의 254개 당협에 함께하는 위원회를 상설위원회로 두고, 당이 국민의 눈높이에서 민생을 꼼꼼히 살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번 현장 행보가 시민의 일상을 지탱하는 환경공무관의 근무를 체험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지도부의 이날 일정은 연말을 맞아 사회적 약자를 살피고 동시에 당의 외연 확장을 염두에 둔 행보로 해석된다.
실제 장 대표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을 밝히며 “그동안 당을 이끌어 온 당의 원로들을 만나는 일정을 연말이 가기 전에 진행하려고 한다”면서 “당의 외연을 확장하고 넓히기 위한 행보”라고 말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의 연대 여부와 관련해서는 “지금은 연대를 논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며 “최근에도 변화의 의지를 밝혔지만 아직 국민께 국민의힘이 어떻게 쇄신하고 변화할지 구체적인 그림을 제시하지 못했다”며 선을 그었다. 또 “지금 연대를 논의하기보다는 당의 변화와 경쟁력 강화가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이 내년 지방선거 경선룰과 관련해 당심 반영 비율을 기존의 50%에서 70%로 높일 것을 권고한 것에 대해서는 “적절한 시점에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최고위 논의를 거치기 이전에 기획단에서 보고한 내용을 바탕으로 여러 의견을 구하는 절차를 거쳐야 할 것 같다”면서 “단계적으로 의견을 모은 뒤, 최고위 의결을 거친 후 당의 최종 입장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