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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해경, 대만 최전방 섬 순찰 강화…대만 "비이성적 행동" 반발(종합)

연합뉴스 한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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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경[중국 해경 소셜미디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 해경
[중국 해경 소셜미디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중국 해경이 대만이 관할하는 최전방 도서 진먼다오(금문도) 인근 해역 순찰 사실을 잇달아 공개하며 대만을 향한 무력시위를 강화하고 있다.

26일 중국 해경 소셜미디어 공식 계정에 따르면 주안칭 중국 해경 동해분국 대변인은 전날 푸젠성 해경이 최근 진먼다오 인근 해역에서 법에 따라 집행 순찰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주 대변인은 순찰 과정에서 편대 항행, 선박 식별·확인, 경고 방송 등의 조치를 하는 등 중점 관리 해역에 대한 관리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순찰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 해경이 진먼다오 인근 순찰 사실을 공개한 것은 지난 19일에 이후 6일 만이다.

최근 한 달 사이 중국 해경이 공개한 진먼다오 순찰만 이번이 세 번째다.


일각에서는 이번 순찰 강화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촉발한 중일 긴장 고조 국면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이 일본뿐 아니라 대만을 향해서도 강경한 메시지를 보내는 경고성 조치라는 해석이다.

중국 해경은 지난해 2월 진먼다오 인근에서 대만 해안경비청의 검문을 피하다 도주하던 자국 어선이 전복된 사건을 계기로 이 해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해 왔다.


다만 지난 9월 28일 이후 한동안 순찰 사실을 공개하지 않다가 지난달 말부터 다시 공개하고 있다.

주 대변인은 이날 발표에서 "대만 당국과 일부 매체가 악의적으로 이 사안을 부풀리고 왜곡해 민중을 오도하려 하고 있다"며 "해경은 진먼다오 인근 해역에서 상시로 법 진행 순찰을 실시해 양안 어민의 합법적이고 정당한 권익과 생명·재산 안전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은 강하게 반발했다.


대만 해양순방서(해경)는 25일 오후 3시께 중국 해경선 3척이 진먼다오 인근 해역에 진입하자 순시선 3척을 투입해 감시하며 대만 해역 진입을 저지했다고 밝혔다.

대만 측은 중국어와 영어로 경고 방송을 하며 퇴거를 요구했고, 중국 해경선은 약 1시간 뒤인 오후 4시 12분께 진먼다오 인근 해역을 벗어났다.

대만 해순서는 "해상 상태가 극히 악화한 상황에서 편대를 조직해 침입을 강행한 중국 해경의 행위는 비전문적이고 비이성적인 행동"이라며 "항해 안전을 무시해 해당 해역을 통과하는 선박들에 큰 위험을 초래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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