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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킹 고소하더니 "살려달라"…정희원 문자 논란

뉴시스 한민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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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 (사진= 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 캡처) 2024.05.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 (사진= 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 캡처) 2024.05.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한민아 인턴 기자 = '저속노화' 트렌드를 주도해 온 정희원 저속노화연구소 대표가 자신이 스토킹 혐의로 고소했던 전 여성 연구원 A씨에게 "살려달라"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공개됐다.

정 대표로부터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당한 A씨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혜석은 26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정 대표가 A씨에게 발송한 문자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정 대표는 지난 19일 오후 6시 56분부터 오후 7시 26분까지 A씨에게 5건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메시지에는 "선생님", "살려주세요", "저도, 저속노화도, 선생님도", "다시 일으켜 세우면 안 될까요?", "10월 20일 일은 정말 후회하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A씨가 해당 문자에 응답하지 않자, 정 대표는 같은 날 오후 7시 28분께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자 메시지에서 언급된 '10월 20일'은 정 대표가 A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신고한 날짜다.


앞서 정 대표는 A씨가 자신의 저서 '저속노화 마인드셋'과 관련해 저작권과 금전을 요구하며 자택을 찾아왔고, 아내의 직장 인근과 주거지 현관문 앞에 편지를 남기는 등 스토킹 행위를 했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대해 법무법인 혜석은 "정 대표는 공개적으로 A씨를 범죄 가해자로 지목하면서도, 뒤에서는 직접 연락해 협박과 회유를 동시에 하고 있다"며 "정씨는 과거 피해자에게 보냈던 성적 요구를 담은 메시지가 언론에 보도될 가능성을 인지하자 직접 연락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불과 보름 전 정 대표 측과 통화하며 '지금부터 피해자에게 직접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연락이 이뤄졌다"며 "연락 금지 요청을 무시한 행위 자체가 스토킹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 대표의 주장대로 A씨가 스토킹이나 공갈미수 가해자라면, 그런 상대에게 '살려달라'고 호소할 이유가 없다"며 "이번 사안은 권력 관계 속에서 발생한 성적·인격적 침해와 역할 강요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법무법인 혜석은 "A씨가 문제된 관계 전반과 관련해 카카오톡 메시지 외에도 다양한 객관적 자료와 정황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i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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