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트럼프 '황금함대' 구상에 맞춰 미 조선업 재건 협력 박차

[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황금함대' 구상을 발표하며 한화와의 협력을 언급한 가운데, 한화는 미국 필라델피아의 필리조선소에서 미 해군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한화, 필라델피아 조선소 통해 미 해군 핵추진 잠수함 공동 생산 준비 (출처=한화오션)

톰 앤더슨 한화디펜스USA 조선사업부문 사장은 간담회에서 한화필리조선소가 인력 확충, 생산 효율 개선, 시설 투자, 기술 이전 등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으며, 특히 버지니아급 잠수함 관련 전문가를 영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화필리조선소는 핵추진 잠수함 공동 생산에 중요한 강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알렉스 웡 한화그룹 글로벌 최고전략책임자(CSO)도 "미국은 동맹국과의 조선 협력을 강화하는 데 강한 정책적 방향성을 갖고 있으며, 필라델피아가 중요한 거점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화는 지난해 조선소 인수에 이어 올해 8월 50억 달러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미국 조선업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웡 CSO는 "양국 정부가 원하는 잠수함 유형에 따라 한화는 유연하게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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