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가볼 만한 곳, 도심 속 예술과 자연이 선사하는 여유

[스타데일리뉴스=정상훈기자] 김해는 가야의 숨결이 깃든 역사 도시다. 낙동강과 김해평야를 품고, 현대 문화와 고즈넉한 자연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다. 이곳 김해에서 가볼 만한 곳들을 소개한다.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 흙과 건축이 빚어낸 예술 공간

김해 진례면에 위치한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은 가야토기와 분청사기의 전통을 현대 건축도자 분야로 재해석한 전문 미술관이다. 흙(Clay)과 건축(Architecture)의 합성어인 '클레이아크'는 예술, 과학, 산업의 협력을 통한 도자 발전의 비전을 나타낸다. 이곳에서는 도자와 건축 전시를 비롯해 야외 조각, 미디어 아트, 어린이 전시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전시와 연계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가 가능하여, 아트키친에서는 모자이크 타일이나 백자 공룡 세라믹펜 디자인 등 흥미로운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미술관 산책로를 거닐며 자연의 풍경 속에서 한가로운 휴식을 취하기 좋다.

일백풍천민물장어 김해직영점 — 신선한 재료로 맛을 내는 민물장어 전문점

김해 봉황동에 자리한 일백풍천민물장어 김해직영점은 맛과 건강, 최상의 서비스를 추구하는 곳이다. 전라도 고창에서 산지 직송받은 자포니카 민물장어만을 고집하며, 강력한 생명력과 깊은 보양 효과를 지닌 산삼과 풍천장어가 결합된 메뉴를 선보인다. 참숯으로 구워낸 장어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을 자랑하며, 숯불 향이 더해져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전문 교육을 받은 그릴러가 처음부터 끝까지 장어를 구워주어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넓은 매장과 60대 이상 수용 가능한 주차 공간을 갖추고 있어 가족 모임이나 단체 방문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해 와인동굴 — 산딸기 향 가득한 이색 문화 체험 공간

김해 생림면에 위치한 와인동굴은 기존의 생림터널을 리모델링하여 조성된 곳으로, 김해의 특산물인 산딸기를 활용한 산딸기 와인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동굴 입구는 긴 열차 카페로 이어져 방문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곳은 산딸기 재배 방법을 교육하는 교육장이자, 다양한 산딸기 가공품 시음 기회를 제공한다. 동굴 안에 마련된 산딸기 마을에는 산딸기 캐릭터 '베리'와 함께하는 포토존이 다채롭게 꾸며져 있어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특별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으며, 김해 낙동강 레일바이크와 인접하여 함께 방문하기에 편리하다.

파우제모먼트 — 정원 같은 분위기 속 양식 다이닝

김해 대동면에 자리한 파우제모먼트는 'Make Every Moment Special'이라는 글귀처럼 방문객에게 특별한 순간을 선사하고자 하는 양식 다이닝 매장이다. 이곳에서는 모든 재료와 소스, 빵까지 직접 만들어 제공한다. 깔끔한 벽돌과 나무로 꾸며진 매장 외부는 고급스러운 정원의 느낌을 주며, 내부에는 유럽미장과 우드톤의 테이블, 의자가 어우러져 온화하고 품격 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 맛있는 음식과 멋진 인테리어로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평을 듣는다.

분산성 — 김해의 역사를 품은 고요한 산성

김해 어방동에 위치한 분산성은 고려 우왕 3년에 처음 축성된 이후 임진왜란 때 파괴되었다가 고종 8년에 개축된 역사 깊은 산성이다. 삼국시대 산성의 특징인 테뫼식을 따르고 있어 최초 축성 연대는 가야시대로 추정된다. 산꼭대기의 평탄한 지형을 따라 남북으로 길게 타원형을 이루는 성벽은 약 3~4m 높이의 수직에 가까운 석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성에 오르면 김해 시내와 김해평야, 낙동강, 그리고 멀리 남해까지 한눈에 조망하는 시원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성곽 안에는 가락국 허왕후를 기리는 해은사가 있으며, 조선시대 수로왕과 허왕후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성벽과 고목들이 어우러진 길을 따라 걸으며 김해의 옛 이야기를 느껴보는 공간이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stardailynews.co.kr

<저작권자 Copyright ⓒ 스타데일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