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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으로 사는 것 불편했다”…유방 절제 고백 日걸그룹 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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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7인조 걸그룹 엑스트라오디너리걸스(XG)의 막내 멤버 코코나(20)가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공개했다. 그는 자신이 트랜스남성 논바이너리임을 밝히고, 유방 절제 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4일(현지시각) 코코나가 이달 초 생일을 맞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처음으로 성 정체성을 밝혔다고 전했다.

엑스트라오디너리걸스(XG)의 멤버 코코나. XG 인스타그램 캡처

엑스트라오디너리걸스(XG)의 멤버 코코나. XG 인스타그램 캡처


그는 게시글에서 “여성으로 태어나 성장했지만 오랜 시간 깊은 불편함을 느껴왔다”며 “나는 남성적이며, 진정한 나 자신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가장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코코나는 “유방을 절제하고 논바이너리가 된 이제야 비로소 내 안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할 수 있게 됐다”며 “XG 멤버들과 부모님, 프로듀서들의 변함없는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논바이너리는 남성과 여성이라는 이분법적 성별 범주에 속하지 않는 성 정체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그의 고백 이후 팀 동료들과 팬들의 지지가 이어졌다. 그룹의 멤버 콘도 치사는 코코나와 함께한 사진을 공개하며 “오늘은 코코짱의 날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는 코코짱을 영원히 사랑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팬들 역시 “코코나의 용기가 자랑스럽다”, “자신의 삶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는 응원의 글을 올렸다.

2004년생인 코코나는 도쿄 출신 래퍼로, 데뷔 초기부터 기존 아이돌의 전형을 벗어난 이미지로 주목을 받았다. XG의 대표곡 ‘WOKE UP’ 뮤직비디오에서는 삭발한 모습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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