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세계일보 언론사 이미지

“K-뷰티 경험하러 한국 가요”…외국인 한국 찾는 이유가 된 ‘K-콘텐츠’

세계일보
원문보기
K-팝과 K-드라마 등 'K-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외국인의 지갑을 열게 하고 한국을 찾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한 면세점의 화장품 코너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모습. 뉴시스

서울의 한 면세점의 화장품 코너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모습. 뉴시스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놀유니버스’는 지난 24일 해외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콘텐츠 소비와 한국 관광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2025 놀(NOL)웨이브 리포트’를 발간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K-콘텐츠는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 여행) 시장의 체질을 바꾸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외국인 이용자의 충성도다. 2021년 대비 ‘2회 이상 재구매’ 건수는 약 8배 증가했고, ‘5회 이상 구매’한 로열 고객(충성 고객)은 무려 27배나 급증했다.

이는 K-콘텐츠 소비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반복적인 한국 방문과 소비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관광 수요’로 전환됐음을 시사한다.

경제적 파급 효과도 막대하다. 놀유니버스가 최근 5년간 외국인 공연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생산유발효과는 약 1조 4000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약 6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고용유발효과 역시 약 8200명으로 나타났다.


콘텐츠의 힘은 여행의 패턴도 바꿨다. 공연 관람이 숙박과 교통 예약으로 이어지고 아이돌 뮤직비디오 촬영지나 맛집을 찾아 서울을 벗어나 지방으로 향하는 수요도 확인됐다.

실제 설문조사 결과 이용자의 93%가 “K-콘텐츠를 계기로 한국 여행을 계획했다”고 답했다. 관심사 또한 드라마·음악에서 예능, 먹방, 뷰티, 웹툰 등으로 다변화됐으며 1주일 이상 장기 체류하며 한국을 깊이 있게 경험하려는 경향도 뚜렷해졌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서 놀유니버스는 △한국을 느끼고(Feel Korea) △현지인처럼 살아보며(Live Local) △완전히 몰입하는(Ultra-immersion) △결정적 경험(X-Factor)을 제공한다는 '플럭스(FLUX)' 전략을 제시했다.


이철웅 놀유니버스 대표는 “K-콘텐츠는 이제 단순한 마케팅 수단이 아니라 한국 관광을 설계하는 출발점”이라며 “콘텐츠와 데이터, 플랫폼을 연결해 한국 관광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故 이선균 2주기
    故 이선균 2주기
  2. 2김하성 애틀랜타 영입
    김하성 애틀랜타 영입
  3. 3김건희 로저비비에 김기현
    김건희 로저비비에 김기현
  4. 4손흥민 8대 기적
    손흥민 8대 기적
  5. 5통일교 정치권 로비 의혹
    통일교 정치권 로비 의혹

세계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